[월드컵]이변의 주인공 스위스-칠레 맞대결

입력 2010-06-19 11:55 수정 2010-06-1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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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조 2차전 전망..스페인, "더이상 이변의 희생양 안돼"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을 앞두고 이번 대회 이변의 주인공인 스위스와 칠레의 맞대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위스는 1차전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 스페인을 1대0으로 격파해 이번 월드컵 최대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칠레는 온두라스를 상대로 승리해 1962년 홈에서 열린 월드컵 이후 48년 만에 본선 첫 승을 거뒀다.

스위스는 스페인전과 마찬가지로 칠레전에서도 빗장 수비를 위주로 역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스위스는 스페인전에서 8개의 슈팅에 그쳤지만 그 중 하나를 결승골로 만들었다. 스페인은 무려 28개의 슈팅을 날렸지만 스위스의 수비에 막혔다.

스위스는 2006년 독일월드컵부터 이번 스페인전까지 5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을 이어가면서 본선 484분 무실점으로 이탈리아(550분), 잉글랜드(501분)에 바짝 다가가 무실점 3위에 랭크됐다.

칠레 경기에서 무실점을 이어간다면 16강 진출 가능성이 커질 뿐 아니라 월드컵 최장 시간 무실점의 대기록을 남기게 된다.

칠레도 12년 만에 본선 무대에 올라 첫 승을 기록하면서 자신감이 충만하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 가려 빛을 못 보고 있지만 남미예선에서 10승3무5패의 성적으로 브라질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강팀이다.

온두라스와의 1차전에서도 롱패스와 개인 돌파 등 다양한 공격전술을 통해 1대0으로 승리했다.

칠레는 1962년 홈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3위를 차지했지만 1974년 서독 대회 2무1패, 1982년 스페인 대회 3패를 기록했다. 1988년 3무로 16강에 오르긴 했지만 승리는 없었다.

과연 두 이변의 주인공들 중 누가 승리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반면 이번 대회 이변의 최대 희생양이 된 '무적함대' 스페인은 "더 이상의 이변은 없다"며 명예회복에 나선다.

스페인은 역대상대전적 3무15패에 그친 스위스에 일격을 당해 충격이 더 컸다. 하지만 22일 펼쳐지는 온두라스전에서는 스위스에 패하기 전까지 이어가던 12연승 감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7연승, 유럽팀과 경기 37경기 연속 무패 등 화려한 기록을 이어가던 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는 전력보다 정신적인 충격에서 벗어나는 게 급선무다. 스위스전 이후 자국 국민과 언론의 집중포화를 맞으며 선수들이 패닉상태에 빠져 있다.

온두라스와의 경기에서는 무엇보다 첫 골을 기록 하는게 중요하다. 일단 골을 성공해야 스페인의 장기인 '아름다운 축구'를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스페인은 13회나 월드컵에 출전했고 매번 우승 후보로 꼽혔지만 4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번 대회 최대 이변의 희생양이 된 스페인이 남은 경기를 통해 어떻게 명예를 회복해 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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