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 실적회복과 수주 모멘텀 부각 ‘주목’

입력 2010-06-18 14:30 수정 2010-06-1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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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수주 목표 11조1000억원 달성 가능할 듯

세계적 발전업체로 경쟁력을 갖춘 두산중공업이 주식시장에서 부활의 날개를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두산중공업이 하반기 실적회복과 수주 모멘텀이 부각될 가능성이 높아 빠른 주가 회복이 연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동안 두산중공업은 글로벌금융위기와 자회사 밥켓 인수로 인한 유동성 위기 우려로 낙폭과대 종목으로 꼽혀왔다. 하지만 최근 터기 원전 수주 등 잇단 수주와 베트남 현지 생산법인 ‘두산비나’ 본격 가동 준비로 향후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

올해 두산중공업의 수주목표는 전년 대비 97.8% 급증한 11조1000억원 수준의 사상 최대 신규수주를 달성할 계획이다. 최근까지 수주금액이 2조원선에 그친 점에서 목표달성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지만 전문가들은 충분히 달성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정동익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UAE원전 주기기와 라빅6 수주가 확정될 경우 최대 약 8조원 이상의 수주가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를 감안할 때 아직은 기대를 가져볼만 하다”고 전망했다.

또한 베트남 현지 생산법인 ‘두산비나’의 중요성이 부각될 수 있어 향후 주가에 큰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됐다. 두산비나는 현재 화력발전 보일러 설비, 컨테이너용 크레인(HME), 담수설비, 폐열회수보일러(HRSG), 화학플랜트 설비(CPE)등 총 5개 사업부를 영위하고 있다. 인력은 한국에서 파견된 인력 100여명을 포함해 1700명에 이른다. 아직 현지 인력 대부분이 미숙련공이 많지만 2013년부터 숙련공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성기종 대우증권 연구원은 “올해 신규수주 기대감이 밝은데다 두산비나가 2013년 본격 가동될 경우 두산중공업의 또 성장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특히 두산중공업은 이미 담수·발전설비와 원자력 분야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는 점도 향후 성장성을 돋보이게 한다. 두산중공업은 바닷물을 민물로 바꾸는 담수설비와 발전설비에 독보적 기술을 확보해 세계시장 1위업체로 40%를 넘는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또한 화력발전소 건설과 원자력 분야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어 대표적인 실적호전주로 꼽히고 있다.

이종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이 현재 글로벌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데다 베트남 발전시장 선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며 “현재 고부가가치의 수주가 많고 앞으로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담수설비 등 미래 친환경 사업에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폭발적인 실적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두산중공업은 미래 먹거리 마련을 위해 친환경 석탄발전 기술 개발과 풍력발전 연구,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 등 친환경 사업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이에 따라 두산중공업이 다시 부활의 날개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돼 향후 주가 움직임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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