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업계 부는 '이종(異種)마케팅'

입력 2010-06-1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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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택배 원조...주유소, 지하철, 안경점 등과 제휴 확대

택배업체들이 수익성 강화와 특화된 서비스를 위해 이종(異種)업체와의 제휴가 한창이다.

지난 2002년 대한통운이 패밀리마트, GS25, 바이더웨이 등 24시간 편의점에서 택배를 취급해 성공을 거둔 이후, 그 활로는 주유소, 지하철 심지어 안경점까지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택배업체들이 이처럼 이종 업체와의 취급점을 확대하는 이유는 당장의 수익성 강화보다는 서비스 채널을 다양화해 택배 접근성과 고객만족도를 높이는데 있다.

대한통운은 지난 2002년 업계 최초로 편의점에서 택배를 취급하는 서비스를 마련, 24시간 접수 가능한 택배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전국 1만여 개 편의점에서 택배서비스를 시작하며, 24시간 접수가 가능하다는 편의점의 특성과 택배가 접목되면서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한진, 현대로지엠, CJ GLS 등은 지하철, 주유소, 안경원 등으로 활로를 확대하고 있다.

한진은 지난해 S-OIL 주유소와 공급망 확대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 S-OIL 보너스카드 회원 대상으로 택배할인과 2%의 보너스 포인트 적립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로써 한진은 500여 개에 달하는 취급점을 구축하는 성과를 올렸다. 또한 한진은 최근 안경점을 추가로 확보해 집배송 공급능력을 한층 강화했다.

현대로지엠 역시 지난 5월 KT와 업무제휴를 통해 서비스 매장인 '쿡앤쇼'에서 택배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현대로지엠은 수도권 아파트 단지 주변의 200개 '쿡앤쇼'에서 우선 실시 이후 전국 1000개 매장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CJ GLS의 경우 지하철 무인택배발송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지하철 무인택배서비스는 지난 2008년 11월 1~4호선을 시작으로 지난 3월부터는 5~8호선까지 확대해, 현재 1~8호선 203개 역사 270개 무인택배보관함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택배업체들은 항공사나 카드사 등과도 마일리지를 적립하는 등의 제휴를 확대하고 있다.

대한통운은 지난 2월 아시아나항공과 마일리지 적립제휴를 맺었다. 고객이 대한통운 해외이사를 이용하면 계약금액 1000원 당 3마일을 적립 받게 되며 보너스 항공권 발급 등에 이용할 수 있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과의 제휴를 통해 회사는 해외 이주화물 유치 증대 효과를, 고객은 마일리지 적립으로 보너스 항공권 발급이나 각종 상품구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을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진은 지난 2006년 업계 최초로 OK캐쉬백 마일리지 적립서비스를 도입했고, 대항항공과도 마일리지 적립 서비스 업무 제휴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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