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수의 머니스나이퍼] 시장을 보지 말고 종목을 살피자

입력 2010-06-1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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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투자시장 분위기가 많이 침체되어 있다.

부동산 시장은 '강남의 아파트마저..'라는 표현이 많이 눈에 띌 정도로 전체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거래 자체가 실종되어 있는 듯 싶다.

주식의 경우에도 1600포인트를 훌쩍 넘어서 이제는 2000포인트의 고지가 곧 다가올 것처럼 느껴지지만 그리스를 비롯한 남유럽을 시작으로 서유럽으로 이어지는 재정위기가 발목을 잡고 있다.

인터넷에 만약에 누가 그래도 앞으로 부동산은 오를 것이다…라고 글을 쓰면 비난이나 미친거 아니냐는 식의 댓글이 홍수처럼 등록된다.

주식에 있어서는 앞으로 주식이 대세상승이고 주가가 계속 상승할 것이라는 글을 올리면 크게 반대하는 사람은 없는듯 하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날까.

아직까지는 부동산에 대한 재산 증식이 우리나라 국민의 80%을 차지하고 있는 대다수의 중산층이나 서민들에게는 배아픈 얘기라고 보여지는 것이고 주식투자는 일단 내가 하지 않기 때문에 별 관심이 없어서라고 생각된다.

이상한 것은 현재 아파트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조차도 향후 부동산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가 크지 않고 주식은 현재 주식 투자를 하지 않는 사람들 조차도 주가 상승을 기대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국민들의 주식과 부동산에 대한 이중적인 모습은 예전부터 내려오는 부동산투기에 대한 좋지 않은 인식이 팽배해 있는 투자정서가 반영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주식투기’라는 표현을 쓰지 않는다는 점을 봐서도 주식이나 부동산에 대한 마음은 '내 투자 따로 남 투자 따로'의 성향이 짙게 묻어 나오는 것이라고 보여진다.

그래도 '부동산은 불패'라고 외치면 용기있는 사람이고 '주식시장의 상승은 불보듯 뻔하다'라고 외치면 별 반응들이 없거나 희망적인 의견이라고 박수를 치거나 격려하는 분위기다.

중요한 것은 개별종목 선택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주식이건 부동산이건 100% 다 오르거나 내려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 안에서 개별 종목을 보고 투자해야 한다.

전체적으로 시장을 봐서는 코끼리 배를 만지면서 벽이라 외치고 꼬리를 만지면서 뱀같다고 외치고 귀를 만지면서 가오리같이 생겼다고 외치는 장님의 모습과 다를 바가 없을 것이다.

코끼리의 배는 벽처럼 평평하고 꼬리는 뱀처럼 가늘고 길며 귀는 가오리처럼 얇은 느낌처럼 개별 종목을 바라보면 하나하나가 제각각 상승할 수 있는 요소를 가지고 있거나 향후 하락할 여지가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불황기일수록 그 속에서 살아남고 상승할 수 있는 종목을 보는 시야를 가져야 하겠다.

'부동산은 불패다'라는 표현보다는 한강조망권을 가지고 있고 대형 공원이 인근에 있고 지하철 역세권인 아파트는 쉽게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다라고 외친다면 누가 비난할 것인가. /HB파트너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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