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금자리 영향..상반기 분양실적↑, 분양가↓

입력 2010-06-15 16:02 수정 2010-06-15 16: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청약시장 광교, 송도 등 여전히 인기 지역에만 편중

올 상반기 분양실적이 전년 동기대비 크게 증가했으나 분양가는 3.3㎡당 평균 978만원으로 1000만원대가 무너졌다.

전반적 경기 악화로 분양물량 감소가 예상됐으나 보금자리주택 공급이 확대되면서 분양물량은 끌어 올렸고 분양가는 900만원대로 떨어졌다.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올 상반기 분양시장을 분양물량, 분양가, 청약경쟁률, 미분양 등의 4가지 내용으로 정리했다.

◇ 전국 분양물량 전년 동기대비 대폭 증가

올 상반기 전국의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총 154곳 7만3216가구가 분양됐다. 이는 전년 동기(2만8441가구) 대비 무려 157.4%(4만4775가구)나 증가한 수치다.

당초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분양물량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보금자리주택 공급 등의 영향으로 크게 증가했다. 결국 예년 분양실적(2004~2009년 상반기 기준, 평균 7만7713가구)과 비슷한 수준으로 공급됐다.

수도권에서는 총 5만3082가구가 분양돼,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이(191.8%, 3만4897가구) 증가해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 역시 보금자리주택이 시장에 대거 쏟아졌기 때문인데, 올 상반기에 공급된 보금자리주택(2차 보금자리지구, 위례신도시, 서창2지구)은 1만8981가구로 수도권 전체에서 35.7%를 차지한다.

지방에서도 산업단지 주변 분양 단지가 주목 받으면서 신규분양이 소폭 증가했다.

◇ 평균 분양가 3.3㎡당 1000만원대 이하로 떨어져

3.3㎡당 평균분양가는 지난해 상반기 942만원에서 하반기 1139만원으로 1천만원대로 진입했었다. 그러나 올 상반기 978만원을 기록하면서 1년 만에 다시 9백만원대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했을 때 14.1% 떨어진 수치다. 분양가 하락은 시세보다 저렴한 보금자리주택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 대거 공급되면서 전국 평균 분양가를 끌어 내렸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이 중 서울이 무려 24.0% 떨어져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보금자리주택 이외에도 작년에 분양가 상승을 주도했던 도심권 재개발 물량이 올해는 급격히 줄어 분양가 하락에 힘을 실었다.

경기와 인천도 13.3%, 7.9%의 하락세를 보였다. 경기도는 올 상반기에 저렴한 85㎡이하 아파트를 선보였으며, 경기가 어려워지자 많은 건설사들이 분양가를 보수적으로 책정하면서 분양가가 다소 낮아졌다.

인천은 송도국제도시의 경우 일부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지 않은 단지가 있어 분양가가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경기침체로 인해 분양가 상승은 없었다.

반면 분양가가 상승한 지역도 있었는데 충북과 전남이 14.9%, 6.0%로 각각 소폭 상승했다.

◇ 청약경쟁 - 광교, 송도 상반기 분양시장 주도

최근 송도국제도시의 인기가 다소 시들긴 했지만 상반기 분양시장은 광교, 송도 분양단지가 휩쓸었다. 청약경쟁률 상위 5개 단지는 광교와 송도국제도시 물량이 모두 자치했다.

올 상반기 중 가장 경쟁률이 높았던 광교자연&자이(A14블록)는 무려 40.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A13와 A15블록도 좋은 성적을 기록했는데 이는 광교에 대한 수요층이 두텁다는 걸 입증한 셈이다.

2,3위 역시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아파트가 차지했다. 지난 1월 25일에 청약한 송도해모로월드뷰와 송도롯데캐슬의 경쟁률은 22.6대 1, 20.5대 1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인천경제자유구역에서 분양가상한제가 하반기 중에 폐지될 것으로 예상돼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상한제 적용단지가 인기를 끌었다. 3.3㎡당 1300만~1400만원선에 분양돼 당시 송도국제도시 시세(1590만~1600만원)보다 저렴했기 때문이다.

광교와 송도 이외에 서울에서는 재건축, 재개발 단지가 인기를 끌었다. 강남권에서 래미안 그레이튼(진달래2차)이 10.6대 1, 동작구 흑석뉴타운을 재개발한 흑석한강푸르지오가 9.8대 1의 좋은 청약 성적을 기록했다.

◇ 전국 미분양, 지난해 12월보다 12% 감소

올 상반기(5월 31일 기준) 미분양가구수는 줄었다.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 미분양이 7만3032가구에서 6만3759가구로 12.6% 감소했다.

하지만 수도권에서는 오히려 23.3% 증가했다. 이는 양도세 감면혜택 기간 종료(2월 11일)와 함께 부동산 시장 침체가 지속되자 비인기 지역 신규 분양이 미분양으로 전환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지방광역시와 중소도시는 각각 21.6%, 18.9%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양도세 감면혜택이 종료됐으나 지방 미분양에 대해서는 기간이 연장(2011년 4월 30일까지)되면서 미분양이 꾸준히 소진되고 있는 이유에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축구협회, 국가대표팀 사령탑에 홍명보 감독 내정
  • 검찰, ‘경기도 법카 유용 의혹’ 이재명 부부에 소환 통보
  • 꺾이지 않는 가계 빚, 7월 나흘새 2.2조 '껑충'
  • '별들의 잔치' KBO 올스타전 장식한 대기록…오승환ㆍ김현수ㆍ최형우 '반짝'
  • “나의 계절이 왔다” 연고점 새로 쓰는 코스피, 서머랠리 물 만난다
  • ‘여기 카페야, 퍼퓸숍이야”... MZ 인기 ‘산타마리아노벨라’ 협업 카페 [가보니]
  • 시총 14.8조 증발 네카오…‘코스피 훈풍’에도 회복 먼 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400,000
    • -2.53%
    • 이더리움
    • 4,198,000
    • -3.76%
    • 비트코인 캐시
    • 449,100
    • -7.63%
    • 리플
    • 605
    • -5.17%
    • 솔라나
    • 191,100
    • -6.19%
    • 에이다
    • 499
    • -5.49%
    • 이오스
    • 703
    • -5%
    • 트론
    • 179
    • -2.72%
    • 스텔라루멘
    • 121
    • -5.4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000
    • -5.84%
    • 체인링크
    • 17,710
    • -6.1%
    • 샌드박스
    • 406
    • -5.5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