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통사, 스마트폰 통한 SNS에 사활

입력 2010-06-17 09:11 수정 2010-06-17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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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모바일 페이스북' 출시에 SKT, LGT 긴장

국내 이동통신사업자들이 스마트폰 활성화에 따른 다각적인 사업 구상을 마련하는 가운데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이하 SNS)에 대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확보가 향후 시장 점유율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 SNS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이다. 지난 6.2 지방선거에서도 후보자들이 트위터를 통해 효과를 거둔 만큼 이통사들의 SNS를 사이에 둔 전쟁은 시작에 불과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난 7일 KT가 제휴를 맺은 '페이스북'이 본격적으로 모바일 서비스를 내놓으면서 경쟁사인 SK텔레콤과 LG텔레콤은 시장 반응에 대해 예의 주시하는 등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그동안 SNS는 싸이월드, 네이트온 등 블로그와 메신저에 가로막혀 이렇다 할 수익 모델을 제시할 수 없었다. 그러나 최근 스마트폰 도입이 활발해지면서 이를 통한 트위터, 페이스북 등 모바일 전향에 성공하며 새로운 수익 모델로 거듭나고 있다.

이런 가운데 KT가 내놓은 모바일 페이스북의 경우 전신인 페이스북이 전세계 가입자 5억명을 돌파하는 저력에 힘입어 국내 모바일 SNS 시장에서도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미 국내에서 9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기반을 바탕으로 친구추가, 초대, 채팅 등 다양한 SNS 활동이 모바일 앱에서 자유롭게 이뤄지며 트위터를 비롯해 다른 SNS, 블로그 등과 자유롭게 연동될 수 있는 강점을 갖고 있다.

이같이 모바일 페이스북이 국내에 상륙하면서 국산 SNS 사이트인 싸이월드 모바일 서비스가 적잖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더구나 현재 싸이월드 SNS를 운영 중인 SK텔레콤과 LG텔레콤은 이번 KT의 단독 행보로 SNS 주도권을 내주는게 아니냐는 시각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싸이월드측은 이달 말까지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 개방을 마무리하고 다양한 싸이월드 응용 서비스를 내놓는 등 전략 마련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에따라 이통 3사는 하반기부터 SNS 응용 서비스 제공을 놓고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등에 맞는 맞춤형 응용 서비스 개발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

KT관계자는 "현재 모바일 페이스북 하루 순방문자수(UV)는 3000여명 정도"라며 "홍보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도 이 정도 수치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서비스 개시 일주일밖에 되지 않은 현 시점에서 앞으로 이벤트와 홍보가 이뤄진다면 보다 많은 이용자들이 관심을 갖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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