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정성룡 "꿈 이뤘다"

입력 2010-06-14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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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골키퍼 정성료(사진=연합뉴스)
2002 한ㆍ일 월드컵을 보며 월드컵 무대를 꿈꾸던 고등학생이 드디어 꿈을 이뤘다.

정성룡은 12일 저녁(한국시간) 포트엘리자베스 넬슨만델라베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베테랑 골키퍼 이운재를 제치고 풀타임 출전했다.

지구촌 최대 축구잔치에서 첫 경기라는 부담이 큰 한판이었지만 정성룡은 주눅들지 않고 몇 차례 `슈퍼세이브'까지 선보이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경기 후 정성룡은 이날 추가골을 넣은 주장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함께 도핑테스트 대상자로 뽑혀 공동취재구역에서 기다리던 취재진과 만나지 못했다.

정성룡이 월드컵 본선 첫 경기를 뛴 소감 등은 결국 베이스캠프인 루스텐버그로 돌아와 올림피아파크 경기장에서 회복훈련을 한 13일 밤에야 들을 수 있었다.

정성룡은 월드컵 본선 무대에 처음 올랐는데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출전 경험이 도움된 것 같다. 이운재 형과 김영광(울산) 형을 대신해서 나온 것이었기에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한국 대표팀은 17일 오후 8시30분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우승후보 중 하나인 아르헨티나와 2차전을 치른다.

정성룡은 "이제 지난 경기는 잊고 잘 분석하고 준비하겠다"며 새롭게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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