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태극전사 캠프 복귀 후 첫 훈련

입력 2010-06-14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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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한국 축구대표팀(사진=연합뉴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조별리그 개막전인 그리스와 1차전 승리로 16강에 청신호를 밝힌 태극전사들이 베이스캠프인 루스텐버그로 돌아와 아르헨티나와 2차전 준비에 돌입했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이 제공한 전세기를 이용해 루스텐버그에 도착하고 나서 올림피아파크에서 회복훈련을 실시했다.

태극전사 23명 전원이 가벼운 러닝으로 몸을 푼 뒤 전날 그리스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선발로 뛰었던 11명의 선수는 자율 훈련을 했고 나머지 12명의 선수는 체력훈련을 한 후 미니게임을 실시하는 것으로 이날 훈련을 마쳤다.

그리스전 승리로 훈련은 전체적으로 밝은 분위기로 속에서 진행됐고 경기에 뛰지 않았던 선수들은 평소와 같은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진행했다.

김남일은 훈련 후 "아르헨티나와 다음 경기에 대한 걱정이 없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잘 해왔기 때문에 해온 대로 잘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아르헨티나전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전날 그리스와 경기에서 눈부신 선방으로 2-0 승리를 이끌었던 골키퍼 정성룡(성남)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내가 고등학생이었는데 당시 (이)운재 형이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 언젠가 나도 저 자리에 설 수 있다면 하는 꿈을 가졌었다"라며 "그 꿈이 실현돼 기쁘다"면서 그리전에 대한 소감을 말했다.

대표팀은 15일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2차전(17일 오후 8시30분ㆍ사커시티 스타디움)을 위해 요하네스버그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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