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소크라테스 "브라질 16강 탈락 우려"

입력 2010-06-11 17: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980년대 초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주장으로 '삼바 축구'를 이끌었던 소크라테스(56)가 둥가 감독이 이끄는 현재 브라질 팀의 축구 스타일을 강하게 비판했다.

소크라테스는 11일(한국시간) BBC 브라질판과 인터뷰에서 "오늘날 브라질 팀의 축구 스타일은 브라질의 축구 전통에 모욕이 될만한 수준"이라며 "브라질이 16강 진출에 실패할까봐 무척 걱정된다"고 말했다.

소크라테스는 1982년 스페인 대회 때 브라질팀의 주장을 맡아 뛰었다. 개인기를 선호하면서 즐기는 축구를 강조하던 소크라테스의 브라질은 하지만 2라운드에서 이탈리아에 패해 탈락했다.

소크라테스도 1골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혼자서 3골을 몰아넣은 파올로 로시를 막지 못했다. 화려한 개인기보다는 강력한 체력과 거친 몸싸움을 앞세운 로시에게 무릎을 꿇은 소크라테스는 당시 "현대 축구가 빛과 예술을 잃었다"고 한탄했다.

브라질 축구도 1994년 둥가가 주장을 맡은 이후 거친 스타일로 변해갔다는 평이다. 이에 소크라테스는 "당시 선수들의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잘 발전시켰으면 예전의 전통을 빛나게 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소크라테스는 "브라질이 지금 같은 스타일로 6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리더라도 나는 전혀 기쁘지 않을 것"이라며 "우승 트로피는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네덜란드, 스페인 같은 팀이 가져가는 게 좋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코스피 역행하는 코스닥…공모 성적 부진까지 ‘속수무책’
  • "100% 급발진" vs "가능성 0"…다시 떠오른 고령자 면허 자격 논란 [이슈크래커]
  • 단독 북유럽 3대 커피 ‘푸글렌’, 한국 상륙…마포 상수동에 1호점
  • '나는 솔로' 이상의 도파민…영화 넘어 연프까지 진출한 '무당들'? [이슈크래커]
  • 임영웅, 가수 아닌 배우로 '열연'…'인 악토버' 6일 쿠팡플레이·티빙서 공개
  • 허웅 전 여친, 박수홍 담당 변호사 선임…"참을 수 없는 분노"
  • 대출조이기 본격화…2단계 DSR 늦춰지자 금리 인상 꺼내든 은행[빚 폭탄 경고음]
  • 편의점 만족도 1위는 'GS25'…꼴찌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7.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914,000
    • -3.6%
    • 이더리움
    • 4,650,000
    • -3.97%
    • 비트코인 캐시
    • 524,000
    • -3.76%
    • 리플
    • 676
    • -1.17%
    • 솔라나
    • 201,200
    • -4.78%
    • 에이다
    • 571
    • -2.39%
    • 이오스
    • 801
    • -2.2%
    • 트론
    • 182
    • +1.11%
    • 스텔라루멘
    • 129
    • -2.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400
    • -3.9%
    • 체인링크
    • 19,990
    • -2.44%
    • 샌드박스
    • 451
    • -3.0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