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딥 없다" 버냉키 발언여파.. 뉴욕증시 반등

입력 2010-06-09 06:32 수정 2010-06-09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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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1.26%↑, 나스닥 0.15%↓, S&P 1.10%↑

뉴욕 증시는 8일(현지시간) 혼조 속 등락을 반복하다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 의장의 낙관적 발언을 호재에 힘입어 나스닥 지수를 제외하고 상승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주요 종목이 투자의견 하향조정으로 약세를 보이면서 상승반전에 실패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23.49포인트(1.26%) 상승한 9939.98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3포인트(0.15%) 내린 2170.57을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062.00으로 11.53포인트(1.10%) 올랐다.

벤 버냉키 의장은 전일 A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미 경제가 더블딥(이중침체)에 빠질 가능성은 적을 것으로 본다”면서 “미 경기가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다만 경제성장률이 9.7%에 달하는 실업률을 낮추기에는 충분하지 못해서 경기 회복세는 완만한 속도를 보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럽 재정위기에 대해 그는 “유럽 지도자들이 문제해결을 위해 올바른 순서를 따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지난 주말 발표된 고용지표 부진으로 약화됐던 투자심리가 다시 회복돼 증시는 상승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신용평가사 피치가 “영국의 재정적자 규모가 심상치 않은 수준”이라며 “강력한 적자감축안을 펼치지 않으면 현재 신용등급을 유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한 것이 악재로 작용해 다우지수는 한때 9750선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기술주는 투자의견 하향조정이 잇따르면서 약세를 보였다.

인텔은 SIG서스크해너가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하면서 0.63% 하락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가 목표주가를 하향한 구글이 0.15%, 아마존이 2.6% 각각 떨어졌다.

새로운 ‘아이폰 4G’를 공개했던 애플도 최근 상승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로 0.64% 하락했다.

그러나 장 후반 원자재주와 에너지주가 달러 약세에 따른 가격상승에 힘입어 급등, 증시는 상승 반전을 시도해 기술주가 약세를 보인 나스닥을 제외하고 반등에 성공했다.

업종별로는 미 최대 석유업체인 엑슨모빌이 3.27%, 미 최대 알루미늄업체인 알코아가 2.37% 각각 급등했다.

영국 석유업체 BP는 기름 유출 사고 해결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5.7% 급락했다.

미 3대 화학업체인 듀퐁은 올해 실적전망을 상향조정하면서 4.1% 급등했다.

세계 최대 구리 생산업체인 프리포트 맥모란 쿠퍼앤골드는 금값 상승에 힘입어 4.77% 급등했다.

이날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금값은 사상최고치인 온스당 1254.50달러를 기록하는 등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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