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 해외진출 ‘부릉부릉’

입력 2010-06-08 09:02 수정 2010-06-08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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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ㆍLG CNSㆍSK C&C 등 프로젝트 잇따라 수주

국내 ‘금융권 차세대 전산 망 구축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서 타개책으로 해외진출을 강력히 추진해온 IT서비스 업계의 행보가 분주하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IT서비스 기업들이 해외 사업매출 비중을 기존 5~13%선에서 7~20% 선으로 높여 잡는 등 해외 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먼저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곳은 삼성SDS다. 삼성SDS는 2010년을 해외시장 진출 원년으로 삼고, 전체 매출 목표 4조1400억원 중 해외사업을 통해 8천3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해외매출 비중을 20%까지 확대하겠다는 공격적인 목표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쿠웨이트와 국내 IT서비스 수출 사상 최대 규모인 4억4000만달러에 ‘유정시설 보안 시스템 통합 프로젝트’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후 지난 달 27일 스리랑카의 콜롬보에서 스리랑카 국세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930만 달러 규모의 ‘스리랑카 국세청 조세전산망 구축 사업’ 계약을 맺었다.

삼성SDS 관계자는 “쿠웨이트 유정시설 보안사업을 중동시장 확대의 첨병으로 삼고, 향후 중동 주변 산유국에서 진행되는 유사 사업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S는 지난해 중동, 아프리카 시장을 겨냥해 아랍에미리트(UAE)지점을 세우는 등 해외시장 확대에 사활을 걸고 있다.

LG CNS 역시 지난달 스리랑카와‘태양광 발전소 구축사업 계약’을 체결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2조5268억원의 매출 가운데, 해외사업에서 2천673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체 대비 10.6%를 차지했다.

LG CNS 관계자는 “스리랑카 남부 함반토타에 500KW를 생산할 수 있는 발전소를 내년 상반기까지 구축할 계획”이라며 “금액으로는 400만달러(한화 약 42억원)에 불과하지만, 지난 2008년 G8 정상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개도국 기후변화 대응지원을 위해 발표한‘동아시아 기후파트너십’ 일환으로 추진된 첫 번째 태양광 사업으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SK C&C도 총 사업 규모 7650만달러에 달하는 아제르바이잔 바쿠시 ITS시스템 구축 사업과 1200만달러 규모의 몽골 울란바토르시 ITS사업을 진행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에 역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글로벌 사업과 중국 사업 확대를 총괄하는 'G&G(Growth & Globalization)' 부문을 신설한 바 있다.

SK C&C 관계자는 “오는 2015년까지 해외 사업이 전체 매출액의 20%를 차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미국, 유럽 등의 선진 IT서비스 시장 진출과 더불어 중국, 몽골, 중앙아시아, 인도, 인도네시아, 중동 등 신흥 지역에 뛰어들어 무한경쟁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쌍용정보통신은 지난달 중순 6300만달러 규모에 달하는‘2011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 대회종합정보시스템 구축을 비롯해 운영사업과 주관방송서비스 사업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에 따라 카자흐스탄 동계 아시안 게임 시스템 구축 파견팀을 구성, 이르면 다음주 중 현지에 급파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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