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붉은악마 서울광장에서 응원 안한다

입력 2010-06-08 09:05 수정 2010-06-0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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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축구 대표팀의 공식 서포터스인 ‘붉은악마’가 남아공 월드컵에는 서울광장 거리 응원전에 참여하지 않는다.

붉은 악마 측은 월드컵 응원 행사에서 대기업들의 과열된 마케팅 전략에 이용될 우려가 있어 광화문 응원에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붉은악마는 7일 서울광장 대신 봉은사(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앞)에서 한국전 예선 3경기의 응원을 하기로 확정했다.

한승희(29ㆍ음반기획자)팀장은 지난 5월 27일 인터뷰에서“대기업이 월드컵을 기회삼아 기업홍보의 장으로 활용할까 우려된다”며 “순수한 축제여야 할 응원이 기업의 마케팅 도구로 전락할 우려가 있어 서울광장을 단체응원 장소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붉은악마 등에 따르면 서울광장 응원 행사 주관사인 현대자동차와 후원사인 SK텔레콤(SKT)은 서울시 등과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펼치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붉은악마 측은 애초에 광화문은 서울시에서 응원허가를 내주지 않았고, 서울광장은 기업들의 응원이 이루어져 기업홍보 양상을 우려해 봉은사를 응원 장소로 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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