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투자증권은 7일 국내 증시가 모건스탠리캐피탈인덱스(MSCI) 선진 지수에 편입될 확률은 50%라고 전망했다.
박해성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MSCI 선진 지수 편입은 제도적 차원의 문제가 아닌 MSCI의 선택의 문제"라며 "편입에 실패해도 국내 GDP 성장률, 국내 기업의 편더멘탈등을 감안하면 편입실패가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시장을 보는 시각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편입 가능성을 낮추는 세가지 요인으로는 ▲외환거래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KOSPI200 파생상품에 대한 권한등을 꼽았다.
그는 "편입 가능성을 낮추는 세가지 쟁점에 대한 한국의 입장은 완강하기 때문에 이견 차가 좁혀질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편입 가능성을 높여주는 세가지 요인으로는 ▲MSCI가 주장하는 개선 보완 사항들에도 불구 한국은 이미 2008년 9월 FTSE 선진국 지수에 편입 결정됐으며 ▲이스라엘 역시 실제 개선 없이도 MSCI 선진 지수에 편입 결정됐고 ▲유럽발 리스크로 인해 MSCI 선진 지수에 기 편입된 문제 국가들의 시장 지위 하향 조정 가능성도 있는 점을 꼽았다.
박 연구원은 "MSCI 편입 여부가 외국인 매수 유입 및 규모를 크게 좌우할 만한 사안은 아니다"며 "만약 편입이 된다면 편입 결정 시점, 실제 편입 시점별로 외국인 매매 움직임은 과거 FTSE 선진국 지수 경우와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