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휘발유도 고급 선호 시대

입력 2010-06-06 10:47 수정 2010-06-06 14: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형 외제차·스포츠카 증가로 옥탄가 높은 연료 선호

옥탄가가 보통 휘발유보다 높고 ℓ당 100~200원 비싼 고급 휘발유 시장이 커지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전체 휘발유 시장의 1.5% 정도를 차지하는 고급 휘발유에 대한 수요가 배기량 3000㏄ 이상의 대형 외제차와 스포츠카가 많아지면서 덩달아 늘고 있다.

고급 휘발유는 옥탄가가 보통 휘발유는 92~94인데 비해 고급휘발유는 100이상으로 실린더에서 연료가 조기폭발하는 노킹(knocking) 현상을 줄일 수 있고 결과적으로 엔진을 보호하는 기능이 뛰어나다.

GS칼텍스가 내놓은 고급휘발유 'Kixx 프라임' 판매량은 올 1월 1만6564드럼에서 2월 1만7518드럼, 3월 1만9458드럼, 4월 2만1805드럼으로 매월 증가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월별판매량과 비교하면 1월을 제외하고 2~4월엔 2~8% 높은 수준이다.

GS칼텍스 관계자는 고급 휘발유 수요층은 유가 변동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 고객들이어서 가격에 관계없이 판매량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쓰오일의 고급 휘발유 브랜드인 '에쓰-가솔린 프리미엄' 판매량도 올 들어 4월을 제외하고는 작년 동월 대비 계속 두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했다.

SK에너지가 2005년 10월 출시한 고급 휘발유 제품인 '솔룩스'의 연간 판매량도 2006년 4239만ℓ에서 2007년 5610만ℓ, 2008년 5724만ℓ, 지난해는 5731만ℓ로 계속 늘었다.

2006년부터 4년 사이 35.2% 늘어난 것으로, 이 기간에 보통 휘발유 판매가 5%대 증가에 그친 점을 고려하면 고급 휘발유 시장이 더 빠르게 커짐을 알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외제 스포츠카와 고급 승용차가 많아지면서 순간 가속성이 좋고 엔진 보호 기능이 뛰어난 고급 휘발유를 선호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수십명이 함께 뛰는 '러닝크루', 이제는 민폐족 됐다?
  • 고려아연 공개매수 돌입…주당 83만 원에 '전량 매수'
  • 중동 불안에 떠는 원유시장...국제유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나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단독 건전성 急악화한 금고 150곳인데…새마을금고중앙회, 30곳 연체율만 점검 [새마을금고, 더 나빠졌다下]
  • 제18호 태풍 '끄라톤' 덮친 대만…무너지고 부서진 현장 모습 [포토]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912,000
    • +1.21%
    • 이더리움
    • 3,216,000
    • +1.04%
    • 비트코인 캐시
    • 433,200
    • +2.24%
    • 리플
    • 708
    • +0.85%
    • 솔라나
    • 188,700
    • +2.39%
    • 에이다
    • 477
    • +3.92%
    • 이오스
    • 636
    • +2.09%
    • 트론
    • 212
    • +1.44%
    • 스텔라루멘
    • 123
    • +1.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150
    • +2.51%
    • 체인링크
    • 14,810
    • +3.78%
    • 샌드박스
    • 336
    • +2.7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