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미소금융 현주소] ② 삼성, 연 140억 대출목표 3.4% 집행

입력 2010-06-0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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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상담후 대출 통과율 8% 불과 ... 서포터즈 조직 등 활성화 힘써

지난해 12월 16일 출범한 삼성미소금융재단은 출범 6개월을 맞아 서포터즈를 조직하는 등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실제 대출 건수는 낮은 것으로 나타나 본 괘도에 오르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7일 삼성미소금융재단에 따르면 재단 출범 후 대출 수혜자는 96명, 대출금액은 9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삼성미소금융재단을 방문한 하루 평균 방문객은 40명이다. 이 중 실제 상담을 받은 고객은 20명이고 1차 상담을 통과한 고객은 10명이다.

출범부터 지난달 31일까지 공휴일을 제외한 총 115일 동안 1150명이 1차 상담을 통과 했지만 그 중 약 8%에 불과한 96명만 실제 대출 혜택을 받은 것이다.

실제 상담 받은 인원을 기준으로 하면 4%, 방문객을 기준으로 하면 2%만이 대출 혜택을 받은 셈이다. 그만큼 대출 기준이 까다롭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혜택을 받은 인원이 부족한 만큼 대출액도 올 대출 목표 금액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삼성미소금융재단이 출연한 금액은 300억원. 이 중 100억원은 운영자금등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200억원이 올해 대출 목표 금액이다.

하지만 올 하반기를 한 달 남겨 놓은 현재까지 대출 금액은 불과 9억원에 불과하다.

현재 실적이 좋지는 않지만 타 그룹 미소금융재단에 비해서는 그나마 좋은 실적이라게 삼성미소금융재단의 설명이다.

재단 관계자는 "사업자 대출요건이 까다로운 건 사실"이라며 "올해 목표했던 대출금액을 다 채우기는 것은 현재 난망이지만 시장 상인 특화상품도 개발 중이고 서포터즈를 조직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삼성미소금융재단은 삼성미소금융 1호점이 개설된 수원 지역을 중심으로 대규모 '미소금융 서포터즈'를 조직하기로 하고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삼성 계열사 수원지역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서포터즈를 모집하고 있다.

미소금융 서포터즈는 월 1회 삼성미소금융으로부터 대출을 받아 창업한 가게를 방문해 매장 정리, 물품 구입, 홍보, 자녀 돌보기 등 다양한 지원 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삼성 관계자는 "서포터즈를 통해 자금 뿐 아니라 가게 운영에 필요한 실질적인 손길을 제공해 미소금융의 성공 사례를 늘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미소금융재단은 현재 수원 본점을 중심으로 수원지점, 목포지점, 경산지점, 전주지점 등 6개 지점이 운영중이고 이달내로 경남지역에 추가 지점이 문을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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