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선거] 韓국민, 지방선거로 MB 꾸짖다-블룸버그

입력 2010-06-03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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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사태 강경대응에 야당 지지

한국 국민이 6.2 지방선거에서 야당을 지지하며 천안함 사태에 대한 강경 대응으로 전쟁 분위기를 조성한 이명박 대통령을 꾸짖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은 16개 광역단체장 중 7자리를 차지하며 승리를 거둔 반면 압승을 예상했던 한나라당은 6자리를 확보하는데 그쳤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천안함 사태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이번 선거 판세의 주요 변수로 작용했다"면서 "국민들은 북한과의 긴장감 조성에 지칠대로 지쳤으며 이제는 평화를 원한다"고 말했다.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국민들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면서 이번 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고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재선에 성공한 한나라당 오세훈 서울시장은 47.4%의 득표율로 민주당(46.8%)과 초박빙 승부전을 전개한 끝에 0.6%포인트 차로 누르고 힘겹게 승리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투표를 하루 앞두고 지난 1일 발표한 조사결과에서는 한나라당이 민주당을 15.8%포인트 앞지른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달 20일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민·군 합동조사단의 발표 후 남북간 교역과 교류를 중단한다고 밝혔다.

강원택 숭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천안함 사태는 4대강 사업 등 국내 문제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분산시키는데 도움을 줬다"면서 "정부는 4대강 사업이 환경을 파괴한다는 반대의견에도 불구하고 이 사업을 강행해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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