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운전中 "쾅"…아우디 서비스는 "나 몰라라"

입력 2010-06-01 09:30 수정 2011-04-2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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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운전 사고에 "그냥 고쳐줄테니 타라", 대부분 불만은 '실내 잡소리'

아우디 코리아의 서비스에 대한 불만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인터넷 포털사이트를 포함해 자동차 관련 각종 커뮤니티에는 아우디에 대한 불만이 이전보다 눈에 띄게 늘었다.

지난 4월 아우디 서비스 센터에 대시보드 잡소리를 수리하기 위해 서비스센터에 들른 오너는 겪기 힘든 황당한 사건을 겪었다. 8600만 원에 산 고성능 S4가 구입후 1만km도 채 안돼 잡음이 생긴 것도 억울한 마당에 센터 직원이 직접 시운전에 나섰다가 큰 사고를 일으킨 것. 결국 3.0리터 수퍼차저 엔진의 핵심부품인 냉각장치를 비롯한 하체 대부분이 크게 망가지고 말았다.

▲아우디 공식서비스 센터에서 시운전중 큰 사고를 당한 고성능 세단 S4. 아우디측은 "그냥 고쳐줄테니 타라"는 반응을 보여 원성을 샀다. (사진=SK엔카)
S4 오너는 이에 대해 보상을 요구했으나 서비스센터측은 "그냥 고쳐줄테니 타라"는 입장을 반복했다.

결국 끈질긴 종용 끝에 중고차에 대한 감가상각 900만 원을 차주가 부담하고 새차로 교환해주기로 협의했다.

그러나 아우디측은 이조차 자금이 없다는 핑계로 한 달여를 미뤄 5월말 현재 아무런 보상도 이뤄지지 않는 상황이다.

아우디 서비스에 대한 불만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아우디 한 오너는 "무상서비스 종료 직전 선루프 잡음 때문에 서비스를 받았으나 한 달만에 아예 작동불능이 됐다"고 전하며 "재차 서비스 센터를 찾았을 때는 무상점검 기간이 끝났다며 별도의 수리비를 청구해 황당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아우디에 대한 불만은 대부분 "실내에 잡소리가 많다" 또는 "잔고장이 잦다"를 비롯해 "뒷 브레이크 패드가 비정상적으로 급마모되며 소음이 심하다"는 등 운전자의 신경을 거슬리는 '잡소리'에 대한 불만이 많았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단기간에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늘린 아우디가 서비스 부문에 취약한 것은 사실"이라며 "프리미엄 브랜드의 격에 걸맞는 서비스가 절실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아우디 코리아측은 "해당 오너의 사고는 딜러 차원에서 원만한 처리에 합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하고 "처리 과정에서 해당모델의 공급이 다소 지연된 것은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수리후 같은 문제가 발생한 선루프와 관련해 "일단 법적인 보증기간은 만료된다. 다만 사안에 따라 아우디 코리아의 서비스가 적용될 수도 있지만 보증 담당자의 검증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한편 벤츠와 BMW로 이어지는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가운데 아우디는 재구매율이 가장 낮은 브랜드로 손꼽히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브랜드 추종성이 큰 수입차 업계에서 재구매율이 낮다는 것은 서비스에 대한 만족이 그만큼 떨어진다는 사실을 방증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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