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기획]④홈쇼핑-물먹는 하마 된 ‘기회의 땅’

입력 2010-05-3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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잦은 정책변경·진출 지역 오판으로 고전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홈쇼핑시장, 업계는 연간 10%이상 고성장하고 있는 중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그러나 중국 소비시장만 보고 진출하면 실패하기 일쑤, 중국정부의 잦은 정책변경과 지역별 소득 격차가 크기 때문에 진입전략이 사업 성패를 좌우한다.

지난 2005년 중국에 진출한 GS샵은 계속 적자를 지속, 지난 4월1일부터는 방송이 중단됐다. GS샵의 중국 홈쇼핑사업은 초기 진출 전략에서 실패했다는 게 전문가들 평가다.

GS샵은 서부 중경지역 420만 가구를 기반으로 홈쇼핑 자회사인 충칭GS(지분율 100%)를 9시간 방송하는 형식으로 오픈, 그러나 충칭은 소득이 상해의 절반, 중국 평균에 비해서도 10% 낮아 구매력이 낮은 반면 송출수수료 부담은 크다.

또한 그동안 전용채널 허가방식(24시간 방송)과 시간임대 방식 등을 허용하던 중국정부가 영세업체 난립을 막기 위해 시간임대방식을 불허해 방송 송출이 중단됐다.

현재 충칭GS쇼핑은 전용채널을 따기 위해 현지 업체와 합작법인에 관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CJ오쇼핑의 경우 2004년 4월 중국 제2의 미디어그룹 상하이 미디어그룹 합작해 중국 홈쇼핑 채널 동방CJ(지분율 30%)를 개국했다. 현지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진출하면서 잦은 정책 변경에 따른 위험도를 낮췄다.

또한 상해는 사업 지역으로 소비자 경제력이 높아 진출방법이 전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안정적인 진입을 위해 선택한 현지 제휴방식으로 순익기여도는 낮다. 동방CJ의 수익은 CJ오쇼핑의 지분법평가이익 증가로 이어지는데 지분율이 30%에 불과하고 원?위안 환율도 하락, 올해 지분법이익기여도가 7%에 불과할 것이란 전망이다.

CJ오쇼핑은 동방CJ의 성공에 힘입어 천진(천천)CJ를 지난 2008년 개국했으나 아직 사업초기의 불안전한 모습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천진이 중국정부의 11차 5개년 개획에 따라 화북상권의 경제 물류 중심지로 발전할 가능성을 보고 투자를 감행했으나 아직 순익분기점을 넘지 못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신규성장동력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다”며 “그러나 잦은 정책변경과 지역별 소비수준 차이가 심해 진입전략을 잘 짜야 중국 유통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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