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 회장 "中 정부 파이넥스 협작 지원해 달라"

입력 2010-05-3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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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중국 철강사 4곳과 파이넥스 협작을 추진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정 회장은 지난 29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의 간담회에서 "(중국의) 안산강철, 중견강철, 사강집단화 등 4개 철강사와 파이넥스 협작을 추진하고 있다"며 "파이넥스는 국가 핵심기술로 지정돼 있어 한·중협력을 위해서는 한국 정부의 승인과 중국 정부의 비준 및 기술보호에 대한 지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중국 철강업은 구조조정 통해 녹색 제철소 실현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걸로 안다. 녹색제철소 만들려면 공정상 제철 공정 등에 적용할 혁신 기술이 필요하다”며 “그런 측면에서 최근 포스코가 개발해 상용화에 성공한 고로를 대체하는 혁신 공법인 파이넥스 공법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 회장은 “파이넥스 공법은 투자비와 제조원가도 낮고 황산화물이나 질소산화물도 대폭 낮출 수 있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고로 대비 97%이지만 조만간 90%로 낮출 수 있다”며 “이산화탄소 분리와 저장기술을 가장 쉽게 적용할 수 있는 공법이기 때문에 향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50%까지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 철강업계에서 파이넥스에 대해 관심이 많으며 중국강철공업협회를 비롯해 6개 철강사가 방문해 파이넥스 공장을 방문해 견학을 하고 보고를 올린 것으로 알고 있다”며 “파이넥스 기술을 중국 철강 산업에 광범위하게 적용하기 위해서는 중국에서의 첫 파이넥스 설비가 성공리에 설립되고 가동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원자바오 총리에게 “(파이넥스 설비 설립과 가동에) 포스코가 경영에 대한 책임을 지고 수행할 수 있는 배려와 지원이 필요하다”며 “총리님께서 이해와 관심을 가져 주신다면 중국 철강업의 녹색화에 포스코가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원자바오 총리는 이에 대해 “좋은 건의와 의견을 제시해줘 감사하다. 상무부 등이 이 같은 건의사항을 도맡아 책임지는 만큼 구체적인 문제는 이들 부서에서 다룰 것이다”며 “중국과 한국의 경제협력을 강화하길 희망한다. FTA 추진 과정에서 중한 양국의 경제무역 협력이 발전할 것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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