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선거]서초구, 야단일화 막판 변수될까

입력 2010-05-30 12:10 수정 2010-05-30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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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우세에서 접전지역으로 선회

서초구의 한나라당 일편단심이 흔들리고 있다. 한나라당 진익철 구청장 후보에 대항해 민주당 곽세현 후보가 통합야권 단일후보로 결정되면서 뒷심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명숙 후보와 박영선 의원이 29일 오후 9시 강남역에서 총 유세를 펼친 것도 서초구에서 민주당이 해볼만 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곽 후보 선거캠프 관계자는 "민주당은 서초구를 거의 포기하다시피 하곤 했는데 이번 선거에서는 승산이 보인다"며 "중앙당차원 지원 유세가 매일 오는 것도 그런 이유"라고 판도에 변화가 있음을 시사했다.

곽 후보는 노인층과 장애인 복지 공약으로 지지 기반을 쌓고 덮개공원 확대 추진 공약으로 서초구 내 부동층의 표심을 끌어오려 한다.

반면 진 후보 측은 막판 변수에 대해 우려하면서도 대세에 지장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진 후보 선거 캠프 관계자는 "야당 통합 후보 한 명이 나와 표가 몰렸기 때문에 한나라당과의 격차가 좀 줄은 정도"라며 "한나라당이 우세한 것은 변함없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지난 27일 이후 서초덮개공원(가칭) 공약을 두고 한나라당과 민주당 사이에 공약 도용 공방이 오가면서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있다.

곽 후보측은 박성중 현 서초구청장이 추진하다 좌절된 경부고속도로 덮개공원 계획을 확대 실행하겠다는 공약으로 서초구민의 표를 모으겠다는 전략이었다.

덮개공원 계획은 서초구민 10만명이 서명하고 서초구가 강행추진 하려다 서울시와 정부의 반대로 중단된 상태다. 특정 지역 특혜, 교통 혼잡 우려, 민자 유치 과정 등의 이유로 지지부진했다.

곽 후보는 "지난 20일 박성중 현 구청장을 만나 덮개공원 계획을 논의하며 세부사항을 검토해왔고 공식 연설 때 발표했던 비장의 카드였다"며 “서초구민뿐만 아니라 서울시와 연계해 경부고속도로를 확장하고 서초구내 교통 혼잡을 해결하는 공약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곽 후보는 “그동안 덮개공원에 관해 입도 뻥긋 않던 진익철 후보가 우리쪽의 공약 발표 이후 자신의 것인 양 언론 인터뷰를 했다. 지난 목요일과 금요일, 진 후보의 선거사무소 앞에서 유세를 한 것도 그 이유다. 정정당당하게 나와 유세 결투를 요구했지만 진 후보는 묵묵부답이다.” 고 말했다.

이에 진 후보 측은 “덮개공원을 공약으로 내걸진 않았다. 하지만 현 구청장이 이루지 못한 사업이기이게 만일 구청장이 된다면 이어나갈 생각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뿐”이라고 민주당 측의 ‘공약 베끼기’ 주장을 완강히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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