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신흥국 성장에 세계 경제전망 상향

입력 2010-05-2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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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올해와 내년도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

OECD는 26일(현지시간) 공개한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중국 등 신흥 국가들의 높은 경제성장에 힘입어 세계 경제가 올해 4.6%, 내년에는 4.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같은 전망치는 지난해 11월에 비해 1.2%포인트, 0.8%포인트씩 각각 상향조정된 것이다.

OECD는 보고서에서 OECD 30개 회원국이 완만한 개선 추세를 이어가는 한편 비 OECD 국가들은 높은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OECD 회원국은 당초 올해 1.9%, 내년에 2.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올해 2.7%, 내년에 2.8%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소폭 상향조정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비 OECD 국가인 중국은 올해 11.1%, 내년에는 9.7%의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는 올해 8.3%, 내년에 8.5%, 브라질은 올해 6.5%, 내년에 5.0% 성장할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도 올해 5.5%, 내년에 5.1% 성장할 것으로 점쳐졌다.

이에 반해 재정위기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은 올해 1.2%, 내년에 1.8%의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독일과 프랑스는 올해 1.9%, 1.7%의 성장률을 나타낸 뒤 내년에는 2.1%로 더욱 성장폭을 키울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은 올해와 내년에 모두 3.2%의 성장률을 보일 전망이다.

보고서는 "올해와 내년에는 예상했던 것보다 더욱 빠른 경제 회복세를 나타낼 것"이라면서도 "경제회복에 영향을 미치는 상ㆍ하방 위험요인이 동시에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OECD 회원국의 경제회복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상방 위험요인으로 선진국의 과다한 채무와 중국과 인도 등 신흥 국가들의 경제과열을 꼽았다.

또 하방 위험요인으로는 국제 원자재 가격상승, 과다 채무국의 국가채무 지속가능성에 대한 우려, 장기 기대 물가상승에 대한 불안 등을 지목했다.

피에르 카를로 파도안 OECD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실제로 나타난 첫번째 위험은 불안정한 선진국 채권 시장과 관련돼 있다"면서 "유럽중앙은행(ECB)과 유로존 회원국들이 재정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신속한 조처를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취약점은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꼬집었다.

파도안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국가들간 경제성장 격차가 크게 벌어지기 시작했다"면서 "강력하고 지속가능하면서도 균형잡힌 성장을 달성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랜달 존스 OECD 한국ㆍ일본 경제 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OECD가 일본의 과다한 부채를 크게 우려하고 있다"면서 "일본은 신뢰할 만한 재정계획을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OECD는 일본의 공공부채가 내년에 국내총생산(GDP)의 205% 수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순채무 비율도 122%로 OECD 회원국 가운데 그리스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보고서는 OECD 회원국의 실업률이 올해 8.5%에서 내년 8.2%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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