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선거]D-7 오-한 후보, 온·오프라인 大戰

입력 2010-05-2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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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은 현장, 한명숙은 온라인에 집중

선거가 7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오프라인 선거유세와 한명숙 후보의 온라인 선거유세 대결이 주목 받고 있다.

한 후보는 유세 현장을 인터넷으로 생방송 하기도 한다. 반면 오 후보는 트위터나 블로그 등 온라인 소통 수단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온라인을 새로운 소통의 장으로 보는 해석과 여전히 ‘표심’은 현장에 있다는 입장이 온라인 활용에 차이를 두게 하는 것으로 보인다.

◇오세훈, 표심은 현장에=오 후보의 비중은 오프라인에 있다. 지난 20일 첫 유세 때 가락시장을 방문했다. 이 후 중랑구 우림시장, 성동구 금남시장, 영등포 우리시장, 마포 망원월드컵시장 등 현장감 있는 유세 현장을 찾고 있다. 선거운동 둘째 날까지 유세 일정의 절반 이상을 시장이 차지했다.

이는 투표율이 높은 40대 이상의 유권자에게 호소하기 위해선 유권자와 마주대하는 것이 제일이라 보고 있기 때문이다. “선거판에서 뛴 지 20년이 넘는다”는 한나라당 선거캠프 관계자는 “구도가 한 번 짜지면 현장에서 열심히 뛰는 것이 결과를 가름한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트위터나 블로그는 유세에 이용하지 않는다. 지난 12일 선거대책위 차원에서 트위터(@O2Camp)를 개설한 것이 전부다. 24일 오후 4시까지 97개의 글을 올렸을 뿐 활성화되진 않았다. 팔로워도 182명뿐이다. 대부분의 후보들이 선거를 겨냥해 트위터를 개설한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트위터 이용자가 주로 낮은 연령층이라는 걸 감안하면 젊은 유권자와의 소통 경로가 타 후보에 비해 부족한 셈이다. 김 실장은 “다른 후보들이 블로그나 트위터를 일찌감치 조직한 것에 비하면 늦어진 면이 있다”고 털어놨다. 다만 “개인미디어는 직접 하지 않고 주변 사람들이 대신 해주면 진정성이 없다고 판단해 유세활동으로 바쁜 오 후보는 앞으로도 이용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에서는 홈페이지만 활용한다. 오 후보 선거대책위 김태완 뉴미디어실장은 “상대 후보의 왜곡이나 공세에 비중 있게 대응하기 위해 메인 화면 상단에 멀티 콘텐츠를 배치해 이슈파이팅(이슈에 집중)할 수 있는 홈페이지에 역량을 쏟는다”고 말했다.

◇한명숙, 인터넷은 소통의 장=반면 한 후보는 다르다. 오프라인과 함께 20~30대까지의 젊은 표층을 사로잡을 온라인 전략. 선거에 관심이 없는 젊은 표심을 얼마나 자극할 지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한 후보의 대표적 온라인 전략은 트위터. 이런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 후보는 젊은이들과 속도감 있는 소통을 목표로 한다. 지난 8일 “서울시장 후보 캠프 공식 트위터를 엽니다. 여러분의 말씀에 귀 기울이겠습니다”라는 첫 글을 올렸다. 팔로워는 717명이다.

한 후보는 트위터에 선거유세 이동과정 중의 짧은 생각이나 천안함 사건등 이슈에 대한 견해들을 올려 놓는다.

한명숙 후보 선거캠프의 시민참여 본부 관계자는 “앞으로 트위터 기자단과 파워블로거를 공모해 자신들의 블로그에 유세현장 이슈와 이야기를 자유롭게 올리도록 하는 방안을 생각중”이라고 밝혔다.

또 ‘한명숙 인터넷 방송’을 개설해 유세 하이라이트를 생중계 하고 인터넷 스타들의 진행 하에 후보자, 선대위 관계자, 그리고 문성근 이창동등 문화계 스타를 출연시킬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직장인 최 모(32)씨는 “인터넷은 소통의 통로이자 점점 중요성이 대두되는 미디어다. 꼭 젊지 않아도 인터넷에 대한 접근도가 최근에 높아졌기 때문에 온라인을 통해 직접적으로 대화하거나 한 번 더 보면 친근할 것 같다”며 온라인을 통해 선거 유세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고(故) 노무현 대통령은 2002년 대선 당시 인터넷 미니홈피등을 개설해 젊은층을 자극했다. 이는 한 후보가 인터넷 전략을 펴는 당위성을 가장 잘 설명해 주는 부분이다.

실제로 온라인 매체가 필수 소통 수단으로 급부상한 만큼 온라인을 통한 접촉의 기회를 한 번 더 만드는 것은 젊은층의 선거에 대한 관심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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