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화장품산업 글로벌화 본격 추진

입력 2010-05-26 10:27 수정 2010-05-2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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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산업 글로벌화 위한 ‘종합지원센터’ 연내 설립

정부가 국내 화장품산업을 2013년까지 세계 화장품산업 10대 국가로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R&D지원강화와 제도선진화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26일 열린 제16차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국내 화장품 기업의 품질관리 수준이 국제 기준에 미달하고 선진국 브랜드와 경쟁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과 R&D 투자가 부족한 점에 공감했다.

따라서 화장품 산업이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환경 속에서도 위상을 정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제도 선진화= 우선 국내 화장품 품질관리 기준을 글로벌 기준인 ISO-GMP 수준으로 격상하고 5년 후 GMP 의무화를 추진하기 위해 시설개선자금 융자 확대, GMP 적격기업에 대한 품질감시 면제 등의 정책적 인센티브를 제공키로 했다.

또 국산화장품의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하고, 소비자 안전 등을 제고하기 위해 화장품 포장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정책용역 등을 통해 마련키로 했다.

아울러 중소기업의 화장품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국가별 수출정보ㆍ인허가 절차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화장품산업 종합지원센터’를 연내 설립하기로 했다.

이밖에 인체유래 줄기세포 배양액을 화장품 원료로 사용하기 위한 안전기준을 연내 마련해 산업 육성과 소비자 보호를 촉진하기로 했다. 현재 인체유래 줄기세포는 EU와 동일하게 화장품 원료로 사용할 수 없도록 금지돼 있다.

◇화장품 신소재ㆍ신기술 R&D 투자 확대= 정부는 한방ㆍ천연 소재의 고기능성 화장품 개발을 촉진하고 기업의 R&D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매칭(정부ㆍ기업, 대기업 100%, 중소기업 50%) 방식으로 지원되는 정부지원 규모를 올해 60억원에서 2011년 100억원 수준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특히 다양한 화장품 R&D의 전문성ㆍ창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올해 안으로 기업, 학계 등이 참여하는 ‘글로벌 코스메틱 연구개발사업단’을 발족하기로 했다.

또한 기업이 공동 활용하는 화장용품 중 소비자 불만이 높고 국내산 품질이 낮아 수입의존도가 높은 펌프, 브러쉬, 용기 등 화장용품에 R&D 지원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소비자ㆍ기업에 필요한 화장품 원료 등에 대한 안전성 정보를 확충하기 위해 안전성 연구사업을 확대 추진하고, 국민에게 ‘올바른 화장품 사용법’ 등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산업화 지원 강화= 정부는 화장품 기업의 글로벌화를 촉진하기 위해 기업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산업기반 인프라도 다양하게 구축하기로 했다.

우선 중소기업 등이 화장품 품질관리 시설을 ISO-GMP 수준으로 조기 개선할 수 있도록 시설개선 정책자금 융자를 내년부터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 전국에 산재한 화장품 품질검사 위탁기관의 정보를 화장품산업 종합지원센터에 구축해 기업에게 제공하는 등 편리한 이용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국가별ㆍ인종별로 상이한 피부정보 등을 화장품산업 종합지원센터에 구축해 향후 국가별 맞춤형 화장품 개발에 활용하기로 했다.

또한 GMP(우수화장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의무화에 대비해 기업의 화장품 품질관리 인력에 대한 교육 지원을 강화하고, 대학 등과 연계한 맞춤형 인력양성도 추진한다.

아울러 미흡한 글로벌 인지도를 제고하기 위해 장관급 회담, G20 정상회담 등에 국산화장품을 외국 VIP에게 선물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정부는 이같은 화장품산업의 수출산업화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 오는 2013년 국내생산 대비 수출비중은 7%에서 14%로 확대돼 수출액은 1조1천억원을 달성하고 8만4천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재 세계 12위 규모의 화장품산업 국가에서 2013년 글로벌 10위 국가로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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