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 서울 미분양아파트 "분양가 깎아드려요"

입력 2010-05-25 07:30 수정 2010-05-2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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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서도 미분양 아파트 아파트가 넘쳐나는 가운데 건설업체들은 서울에서 분양한 미분양분에 대해서도 '할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건설사인 현대엠코는 서울에서 첫 분양한 상도동 엠코타운 118㎡형의 분양가를 10억4000만원에서 1억원 가량 낮춘 9억4000만원 선으로 책정했다.

분양사무실 관계자는 "분양가 할인 소식에 이틀 만에 39가구가 계약됐다"며 "전화가 너무 많이 와서 업무가 안될 지경"이라고 말했다.

전량 조합원 몫인 이 아파트 109㎡형은 원분양가가 7억원에 육박하지만, 현재 분양권 최저 가격은 4억4000만원대로 떨어졌다. 조합원 추가부담금 1억원 가량을 감안해도 1억원 이상 가격이 내려갔다.

지난해 '고분양가' 논란 속에서 분양이 이뤄졌던 강동구 고덕동 고덕1단지 아이파크도 분양가를 깎아주기로 했다.

1142가구를 분양하는 고덕1단지 아이파크는 미분양분과 기존 계약분을 포함해 가장 작은 85㎡형은 9%, 나머지는 10% 할인한다.

85㎡형의 원분양가가 5억9000만원대인 점을 고려하면 5000만원 이상 싸게 아파트를 살 수 있는 셈이다.

동작구 신대방동 보라매 e편한세상은 154㎡, 165㎡형에 대해 잔금 선납을 조건으로 최고 6000만원까지 미분양분을 특별 할인한다.

이미 입주일인 7월 말까지로 잔금 납부 기간을 미뤄준 이 아파트는 기존 계약자도 잔금을 먼저 내면 같은 할인 혜택을 줄 방침이다.

강서구 화곡동에서 144㎡ 이상의 대형 가구 159세대를 분양하는 그랜드 아이파크도 분양가를 10~15% 낮췄다.

할인 폭은 144㎡형이 15%로 가장 크고, 전 세대에 발코니 확장 및 시스템 에어컨 무상 설치 혜택이 포함됐다. 기존 계약자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역시 181㎡ 이상 대형 가구로 이뤄진 서초동 아트자이도 다음 달 말까지 잔금을 치르는 조건으로 분양가의 10%를 할인해준다. 다만, 이미 분양받은 계약자는 할인 대상에서 제외된다.

부동산 업계는 대기수요가 항상 많은 서울에서도 미분양분에 대해 건설사들이 분양가 할인이라는 카드를 들고 나서고 있는 것은 서울에서도 안심할 수 없다는 압박감이 커졌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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