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선거]평행선 달리는 도봉구 야권 단일화

입력 2010-05-2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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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25일 마지막 단일화 시도 관건

도봉구청장 후보 야권단일화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최종 결정 시한이 임박하면서 성사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지역시민단체인 도봉좋은정치씨앗들 관계자는 24일 오후를 최종 결정 시한으로 보고 이동진 민주당 후보의 합의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 관계자는“24일 오후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25일 오전 11시에 도봉구 민주당사 앞에서 이동진 후보의 결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라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이에 앞서 단일화 당사자인 이백만 국민참여당 후보는 지난 22일 도봉좋은정치씨앗들 측에서 내놓은 새로운 중재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중재안은 100% 여론조사방식이라는 점은 지난번과 같으나 한나라당 지지자를 제외한다는 내용이 다르다. 지난 중재안은 한나라당 지지자를 포함한 여론조사 방식이었다.

하지만 이동진 민주당 후보는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이동진 후보는 “세부적인 내용을 논의하지 않았지만 단일화 가능성은 아직 열어두고 있다”며”단지 시기가 좋지 않다. (노무현 전 대통령) 1주기를 막 지낸 지금 여론조사를 하자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동진 후보는 현 시점에서 여론조사를 하면 노무현 정권에서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이백만 후보에게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또 “단일화를 하면 승리의 가능성이 높아지겠지만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최선을 다하면 이길 수 있다”고 선거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에 대해 도봉좋은정치씨앗들 관계자는 중재안 출처나 내용에 대해 아직 어떤 것도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단일화 논의가 진행 중인 것은 맞지만 매우 민감한 문제이고 자칫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나타냈다.

도봉구 단일화는 문제는 지금까지 난항을 겪어왔다. 이달 초 이백만 후보가 중재안에 내용에 불만을 제기해 거부했고 지난 20일 2차 논의에서는 이동진 후보가 시기가 좋지 않다며 중재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도봉구청장 야권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지 못하면 야권성향 지지자의 표가 분산돼 선거에 패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선거가 9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두 후보의 이해관계가 얽혀 이번 중재안이 받아 들여지지 않는다면 사실상 단일화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볼 수 있다.

도봉좋은정치씨앗들 관계자는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으면 두 후보 모두 낙선할 것 같다”며”단일화 실패의 책임은 두 후보가 가장 클 것이고 중재를 이끌어 내지 못한 관련 단체들도 국민에게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봉구는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최선길 현 구청장이 지난 17일 사퇴하며 한나라당 후보를 지지해 여권은 이미 단일화가 이뤄졌다.

이번 달 초 단일화는 민주당, 국민참여당,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4개 정당과 시민단체인 도봉좋은정치씨앗들이 참여한 연석회의 중재안을 이백만 후보가 거부하면서 무산됐다.

또 지난 20일 100% 여론조사 방식(한나라당 지지자 포함)으로 단일 후보를 정하자고 이동진 후보에게 제안했으나 받아 들여지지 않으면서 단일화는 다시 난항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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