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 위성미 꺾고 4강 안착<LPGA>

입력 2010-05-23 11:46 수정 2010-05-2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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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랭킹 1위 신지애(22.미래에셋)가 위성미(21.나이키골프)와 맞대결에서 이겼다.

신지애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글래드스톤의 해밀턴 팜 골프장(파72.658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이베이스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 8강에서 위성미에 2홀 차로 승리했다.

12번 홀까지 1홀을 뒤졌던 신지애는 13번 홀에서 동률을 만들었고 15,16번 홀을 연달아 따내며 승부를 갈랐다.

올해 LPGA 투어 5개 대회에 나왔지만 공동 3위 두 차례가 가장 좋은 성적인 신지애는 이로써 올해 미국에서 첫 우승을 매치플레이 대회에서 일궈낼 가능성을 부풀렸다.

신지애는 "나보다 훨씬 장타자인 위성미를 만나 부담이 됐지만 경기에만 집중했다. 내일도 실수를 최대한 줄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드라이브샷 평균 거리 부문에서 위성미는 270.8야드로 2위에 올라 있는 반면 신지애는 232.8야드로 117위에 그치고 있어 정교한 쇼트 게임으로 거리의 불리함을 극복한 셈이다.

신지애는 동률을 만든 13번 홀에서 4.5m 거리의 긴 버디 퍼트를 넣으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신지애는 "그전까지 버디가 없었기 때문에 '이번만은 버디를 잡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자신감 있게 친 것이 성공했다"고 말했다.

17번 홀에서 2m가 넘는 버디 퍼트를 놓쳐 18번 홀까지 승부를 끌고 가는 데 실패한 위성미는 "생각대로 경기가 되지 않았다. 15,16번 홀에서도 샷이 마음먹은 대로 안 됐다"고 말했다.

한편 4강에 오른 선수 가운데 세 명이 한국 선수라 '코리안 낭자군'의 시즌 3승 전망도 밝아졌다.

유선영(24)은 세계 랭킹 4위 청야니(대만)를 상대로 역시 2홀 차로 이겨 신지애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유선영은 14번 홀까지 4홀을 앞서며 여유 있는 경기를 펼친 끝에 예상을 뒤엎고 청야니를 제압했다. 이번 대회에서 크리스티 커(미국), 김송희(22.하이트) 등 투어 정상급 선수들을 줄줄이 격파하는 상승세다.

청야니는 15,16번 홀을 연달아 따내며 뒤늦은 추격에 나섰지만 17번 홀을 비겨 신지애와 4강에서 만날 기회를 얻지 못했다.

양희영(21.삼성전자)도 강혜지(20)와 접전 끝에 승리를 따내 4강에 합류했다.

양희영은 17번 홀에서 강혜지에게 동률을 허용해 연장 승부 가능성이 컸으나 18번 홀에서 강혜지의 약 2m 파 퍼트가 들어가지 않아 그대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양희영은 안젤라 스탠퍼드(미국)와 4강에서 맞붙는다.

공교롭게도 신지애와 유선영, 스탠퍼드는 지난해 LPGA 투어 P&G뷰티 NW 아칸소챔피언십에서 나란히 연장 승부를 벌인 끝에 신지애가 우승을 차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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