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선거]진보신당, 용산참사 현장 유세 반응은 ‘냉담’

입력 2010-05-20 16:13 수정 2010-05-2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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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유세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20일 오전 용산참사 현장에는 기자들이 북적거렸다. 진보신당이 이곳에서 출정식을 가졌기 때문이다.

구의원과 구청장 후보, 노회찬 서울시장 후보는 남일당에 국화를 헌화하며 행사를 시작했다.

그러나 유가족을 위로하는 마음과 아픔을 잊지 않겠다는 의도와 달리 바라보는 시선은 곱지 않았다. 유가족의 슬픔을 이용해 민심을 잡겠다는 전략에 유권자들은 오히려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이날 후보들은 “용산참사 유가족들의 아픔을 잊지 않겠다”며 “그 아픔을 잊지 않기 위해 첫 연설 장소를 이곳으로 잡았다”고 시작했다.

용산 구의원과 구청장 후보는 남일당에 헌화하고 용산참사 현장에 1시간 가량 머물렀지만 행사가 이어지는 동안 주변 시민은 불편을 겪어야 했다.

40여명의 자원봉사자와 지지자가 몰려 교통이 복잡해졌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현장을 지나던 시민과 선거관계자가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다.

차를 타고 가다가 갑자기 인파 때문에 차선이 사라져 사고가 날 뻔한 이모씨는 차에서 내려 “도로 한가운데에서 뭐하는 짓이냐”, “평소에는 이런 곳에 신경도 안 쓰다가 갑자기 뭐하는 것이냐”고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한편 민주당은 오늘 오후부터 용산참사 현장 부근에서 합동연설을 하기로 해 당분간 용산참사 현장을 선거에 이용한다는 논란은 계속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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