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공매도 금지역풍에 뉴욕증시 이틀째 휘청

입력 2010-05-20 06:25 수정 2010-05-20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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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63%↓, 나스닥 0.82%↓, S&P 0.51%↓

뉴욕 증시는 19일(현지시간) 독일의 공매도 금지 조치로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지속되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모기지 주택 압류비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도 투자심리를 저하시켰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66.58포인트(0.63%) 하락한 1만444.37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89포인트(0.82%) 내린 2298.37을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115.05로 5.75포인트(0.51%) 내렸다.

독일정부는 전일 유럽지역의 국채와 이들 국채에 대한 신용부도스왑(CDS) 공매도를 일시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독일은 알리안츠, 도이체 방크 및 코메르츠 방크 등 10개 주요은행 및 보험사 주식에 대한 공매도도 금지하기로 했다.

독일정부의 조치는 시장에서 유럽 금융시스템의 혼란을 보여주는 또 다른 증거로 받아들여져 금융시장이 위축됐다.

미 모기지은행협회(MBA)가 이날 주택 압류비율이 지난 1분기에 4.63%로 전분기의 4.58%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한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모기지 체납률도 10.06%를 기록해 전분기의 9.47%를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하락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경제성장률 전망 상향조정 호재도 상승반전을 이끌어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미 노동부는 4월 CPI가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고 발표해 전문가들의 예상과 다른 결과를 보였다.

CPI가 하락한 것은 지난해 3월 이후 처음으로 미 경제가 인플레이션 압력 없이 경기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졌다.

한편 연준은 이날 공개한 지난 4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통해 올해 경제성장률이 3.2~3.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해 1월 전망치인 2.8~3.5%에서 상향 조정했다.

업종별로는 유로화 가치 하락으로 다국적 기업들이 환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보잉 등 대형 제조업체들이 하락세를 보였다.

보잉이 2.23%, 세계 최대 중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가 2.76% 각각 급락했다.

전 세계 20개국에 약 280개의 소매매장을 보유한 아메리칸 어패럴은 2순위 채권자들과 맺었던 대출계약조건을 따르지 않겠다고 발표하면서 40.51% 폭락했다.

미 10대들에게 인기가 높은 의류소매업체인 애버크롬비&피치는 골드만삭스가 2010~2012년 주당 순이익 전망을 하향조정하면서 2.89%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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