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소화제용 수입 약초 국내 신품종 개발

입력 2010-05-19 15:01 수정 2010-05-19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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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연구 끝 삽주 신품종 개발

▲신품종으로 개발된 다출의 꽃(농총진흥청)
한방 소화제로 수입되는 약용작물이 국내 신품종으로 개발돼 내년부터 보급된다.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은 한약재·식품용으로 수요량이 많으며 소화기 질환에 널리 이용되고 있는 약용작물 ‘삽주’의 신품종 ‘다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농진청은 10년간 국내외 유전자원 수집을 통해 특성평가를 거친 후 약효성분함량이 높은 국내재래종과 중국도입종의 단점을 보완해 종간교잡종인 삽주의 신품종 ‘다출’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농진청은 삽주 수입분의 50%가 대체될 경우 500만달러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삽주는 비위가 약해 음식을 적게 먹고 대변을 묽게 보거나 설사를 하는 증상에 우수한 작물로 국내 자급률이 2.3%로 저조해 연 1200t이 중국에서 수입되고 있다.

삽주는 작물자체의 생리생태적인 문제와 재배과정에서 뿌리에 병 발생률이 높아 국내생산이 부진했다.

‘다출’은 키가 크고 가지가 많으며 꽃색은 자주색으로 꽃봉오리가 크다는 점이 특징이다.

한약재로 이용되는 뿌리 백출은 무게가 기존 재래종보다 무거우면서 병해에도 강하고 기존 삽주 기원식물보다 복합적인 약용성분(Atratylon)을 가지고 있는 등 우수형질을 갖춘 품종으로 연구개발 가치가 높다.

이 약용성분은 인체의 간 기능 보호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출’은 기존의 소화제용도 이외 멜라닌 생성 억제 효과가 있어 향후 미백 관련 화장품 산업에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어린잎은 쌈 채소 등 고급 신선채소로 이용될 수 있어 향후 식품산업에서도 활용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농진청은 삽주의 재배기간을 종전 2~3년에서 1년으로 단축시켜 병 발생을 억제시키면서도 안정적인 수량 확보가 가능한 안전 재배기술도 개발했다.

박충범 농진청 약용작물과장은 “이번에 개발된 신품종 ‘다출’은 종자증식과정을 거쳐 2011년부터 재배적지인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우선 보급할 계획”이라면서 “우수한 한약재로 이용되는 주요 약용작물에 대한 신품종 개발 연구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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