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중심 이머징 국가로 이동

입력 2010-05-1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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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조원 육박...글로벌시장 40% 차지할 듯

선진국이 주도하던 글로벌 인수합병(M&A) 시장에서 이머징 국가들의 비중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미국 및 유럽의 국경간 M&A가 둔화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중국과 인도 등의 이머징 국가들의 M&A는 증가세를 보이면서 글로벌 M&A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딜로직의 조사에 의하면 올해 이머징 국가들의 M&A 금액은 총 1370억달러(약 158조1391억원)로 벌써 지난해 전체 M&A 규모인 1790억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이머징 국가들의 국경간 M&A 규모는 올해 전체 시장의 40%를 차지할 예정으로 지난해의 23.6%에서 비중이 크게 오를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인도 및 중국 기업들의 활동이 점점 더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에 이머징 국가들의 M&A 증가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컨설팅 업체 PwC의 야엘 셀핀 거시경제 컨설팅 부문 책임자는 “지난해 다국적 기업들의 M&A가 주춤했지만 올해 다시 활발해 질 것”이라며 “이머징 국가들의 현지 기업들이 내수회복에 힘입어 올해 활발한 M&A 활동을 펼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이머징 국가들의 현지 기업 M&A 금액은 442억달러에 달해 선진국 기업들의 444억달러와 차이가 거의 없다.

한편 FT는 지난해와 올해 M&A가 가장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는 곳은 중국이지만 최대 규모의 M&A는 올해 2월 인도 1위 이동통신사인 바티 에어텔이 쿠웨이트 통신사인 자인의 아프리카 사업부문을 107억달러에 인수한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홍콩을 포함한 중국 기업들의 M&A는 올해 총 163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경제발전에 따른 자원수요의 급증으로 이머징 국가들의 자원기업 인수가 더욱 활발해질 예정이다.

올해의 가장 큰 자원기업 M&A는 중국 해양석유총공사(CNOOC)가 아르헨티나 석유회사인 브리다스의 지분 50%를 31억달러에 인수한 것이다.

PwC는 중국의 다국적 기업들이 이머징마켓의 M&A 시장을 장악하고 있지만 인도 기업들이 15년래에 중국을 능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셀핀은 “인도는 중국보다 더 시장 개방적이기 때문에 M&A 시장에서 더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또 “이머징 마켓의 M&A 시장에 큰 변화의 시기가 오고 있다”면서 “전에는 현지 기업들이 자국시장 M&A에 집중했다면 지금은 전세계로 투자 대상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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