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현대SK쌍용 등 1.2억달러 스리랑카 공사 수주전

입력 2010-05-17 10:35 수정 2010-05-17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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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30만달러 EDCF자금 지원..오는 6월 중순 사업자 선정

1억1580만달러(한화 1332억원) 규모 스리랑카 상수도 공사를 놓고 국내 5개 중대형건설사들이 치열한 수주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수주전에 뛰어든 기업은 현대건설, SK건설, 쌍용건설, 코오롱건설, 경남기업 등 5곳이다. 이미 스리랑카 시장에서 현장공사 경험이 있는 코오롱, 경남과 현대 등 대형 건설사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는 모양새다.

17일 해외건설협회와 수출입은행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남아시아 스리랑카 루후누푸라 상수도 건설 공사(1억1580만달러)를 따내기 위해 현대 SK 등 국내 5개 건설사들이 지난달 30일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공사는 해외 사회간접자본(SOC)공사이긴 하지만 한국수출입은행 대외협력기금(EDCF) 구속성 차관(7630만달러)이 지원되기 때문에 한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의 건설사들은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에따라 입찰제안서를 제출한 국내 5개 업체 중 한 곳에 공사가 돌아가게 된다. 나머지 자금(3950만달러)은 스리랑카 재정자금으로 충당하게 된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개발도상국가를 상대로 하는 원조성 차관의 경우 수주 시공사를 국내업체로 한정하는 원조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는 오는 6월 중순경 선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말 국내업체들 입찰제안서를 토대로 스리랑카 정부측에서 기술평가를 실시하고 있으며 내달 중순 입찰가격이 공개되면서 사업자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 국내 건설사들 끼리의 경쟁이지만 치열한 수주전이 전개되는 양상이다. EDCF 차관이 지원되는 공사로서는 총 사업비 규모가 큰 공사인데다 서남아시아 지역을 공략하려는 건설사들이 이번 수주로 교두보를 확보하겠다며 벼르고 있는 상황이다.

경남기업은 이미 10년전 스리랑카 지역에서 고속도로 공사를 수주한 경험을 내세우고 있다. 대형사들보다 덩치는 적지만 현지 공사경험을 강조하고 있는 것.

코오롱건설도 이미 스리랑카에서 상수도 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나머지 현대 SK 쌍용 등 대형건설사들도 서남아시아 지역 전체를 공략한다는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건당 차관 금액이 3000만달러 정도로 보면 이번 공사를 규모가 큰 공사"라며 "공사기간은 39개월 정도로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고 나면)올해말이나 내년초 착공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루후누푸라 상수도공사는 지난 1999년 스리랑카 정부의 남부지역 성장거점 마련 계획과 함께 추진되는 사업이다.

이 지역 개발계획에 따라 함반토타시를 비롯한 스리랑카 남부 성장거점 지역에 수출입 항만, 공항, 산업단지, 주택단지 등 인프라 시설을 건설하는 한편 외국인 투자자본으로 지역경제를 살리겠다는 내용이 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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