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휴대폰시장 점유율 30% 첫 돌파

입력 2010-05-1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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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휴대전화가 미국 시장에서 사상 처음으로 시장 점유율 30%를 돌파하면서 북미 시장 1위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아울러 스마트폰 전문 제조업체인 리서치 인 모션(림)은 스마트폰 열풍을 등에 업고 처음으로 모토로라를 제치고 3위에 올랐다.

16일 시장조사기관인 SA(STRATEGY ANALYTICS)의 집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미국 시장에서 1천230만대의 휴대전화를 출하하면서 시장 점유율 30.1%를 기록했다.

삼성전자가 분기 기준으로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 30%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해 1분기(26.7%)와 비교하면 3.4%포인트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캐나다에서도 60만대의 휴대전화를 출하해 26.5%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경쟁업체들을 따돌렸다.

이에 따라 미국과 캐나다를 포함한 북미시장 전체적으로 삼성은 1분기 1천290만대의 휴대전화를 출하, 시장 점유율 29.9%를 달성하면서 2008년 3분기 이후 7분기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 삼성전자의 북미 시장 점유율은 2008년 21.7%에서 지난해 25.7%로 상승하면서 1997년 시장 진출 후 13년 만에 처음으로 1위에 올랐으며,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SA는 "삼성전자는 북미 시장에서 2006년 대비 점유율을 2배 가까이 올렸으며 모든 제품 카테고리와 모든 사업자에 걸쳐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SA는 특히 6월 출시 예정인 삼성의 스마트폰 '갤럭시S'에 대해서도 "탄탄하고 견조한 판매세를 보일 것"(robust seller)이라며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가장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이는 스마트폰에서 '갤럭시S'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면서 일반 휴대전화와 스마트폰 등 모든 영역에서 북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에 이어 LG전자가 올해 1분기 북미 시장에서 790만대의 휴대전화를 출하하며 18.3%의 시장 점유율로 2위에 올랐다.

LG전자는 지난해 1분기(19.6%)에 비해 시장 점유율이 1.3%포인트 하락하면서 지난해 2분기 2.1%포인트까지 줄었던 삼성전자와의 격차가 10%포인트 이상 벌어졌다.

LG전자는 그러나 최근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 와이어리스(Verizon Wireless)와 손잡고 올해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얼라이'(Ally, LG-VS740)를 출시하는 등 그동안 약점으로 지적됐던 스마트폰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 LG에 이어 스마트폰 전문 제조업체인 리서치 인 모션(림)이 처음으로 북미 전체 휴대전화 시장에서 3위에 올랐다.

림은 1분기 북미시장에서 510만대의 휴대전화를 팔아 11.8%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모토로라(470만대, 10.9%)를 제쳤다.

림은 지난해 3분기까지만 해도 모토로라에 비해 4∼5%포인트 이상 점유율이 뒤졌으나 지난해 4분기 12.7%로 모토로라를 따라잡은 뒤 올해 1분기 역전에 성공했다.

림과 모토로라에 이어 애플은 1분기 단일 모델인 아이폰으로만 310만대를 북미 시장에서 팔아 7.1%의 시장 점유율로 5위에 올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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