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재무약정 빠지고 싶지만…"

입력 2010-05-14 16:29 수정 2010-05-14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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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이순정 여사 조문서 심경 밝혀… 장례 사흘째 조문 행렬도 이어져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14일 재무약정과 관련 "빠지려고 노력 중인데 내가 결정하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최근 대한항공, 한진해운등 핵심 계열사들의 실적이 좋아지고 있음에도 재무약정 대상에서 빠지지 않은 데 대해 불만족스러운 눈치였다.

조 회장은 14일 고 박인천 금호그룹 창업주의 부인인 고 이순정 여사 빈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심정을 전했다. 계속되는 질문에는 “평창올림픽에도 관심을 가져달라”는 말로 화제를 돌렸다.

한진그룹은 지난해 11월 채권은행들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했다. 2008년 재무제표를 바탕으로 이미 한차례 불합격 판정을 받았지만 2009년 상반기 실적을 바탕으로 한 9월 재무평가에도 불합격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 들어 핵심 계열사들의 실적이 좋아지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1분기 매출 2조5990억원과 영업이익 2202억원을 기록해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을 올렸다.

대한항공은 4~5월 역시 좋은 실적을 유지하고 있고 최성수기인 3분기까지 영업이익이 좋을 경우 내심 올해 매출 10조원과 영업이익 1조원 달성도 기대하고 있다.

한진그룹의 해운 계열사인 한진해운도 1분기 매출 1조9262억원과 영업이익 2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에서 소폭이나마 흑자를 달성했고 2분기부터는 상당폭의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 회장은 이날 오후 2시50분께 아들인 조원태 대한항공 전무와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등 계열사 사장단과 함께 빈소를 찾았다.

조 회장은 고인의 영정에 헌화하고 유족들을 위로한 후 빈소에 마련된 VIP 접견실에서 약 10분간 박 명예회장등과 이야기를 나눴다.

한편 고 이순정 여사 장례 사흘째도 각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재계에서는 오후 1시께 구학서 신세계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박건현 신세계 백화점 부문 대표 등 신세계 그룹 인사들이 일제히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성영목 호텔신라 사장, 김성만 현대상선 사장, 김석준 쌍용건설 회장, 김쌍수 한국전력 사장, 강덕수 STX그룹 회장도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정관계에서는 오전 10시 이수성 전 국무총리를 시작으로 강만수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 박주선 민주당 의원, 정동영 민주당 의원, 이정현 한나라당 의원, 정세균 민주당 대표, 박진 한나라당 의원, 김광림 한나라당 의원, 임태희 노동부 장관, 전두환 전 대통령등의 조문이 이어졌다.

이밖에 아시아나항공의 항공권 후원을 받고 있는 한국인 최초 미국 PGA 투어 우승자인 최경주 선수도 빈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으며 첼리스트 정명화씨도 빈소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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