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긴축행보 동참...각료 임금 삭감

입력 2010-05-14 07: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영국이 유럽의 긴축 행보에 동참했다.

그리스발 재정위기 사태로 유럽 각국이 잇따라 긴축안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영국 역시 임금 삭감 등 긴축정책을 발표한 것.

데이빗 캐머런 영국 신임 총리는 13일(현지시간) 첫 각료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임금 삭감 등을 제안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캐머런 총리는 고든 브라운 전 총리에 비해 7500파운드가 삭감된 연 14만2500파운드의 임금을 받기로 했으며 각료들은 모두 30만 파운드를 줄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향후 5년간 300만파운드의 비용을 줄일 전망이다.

각료들은 캐머런 총리의 제안에 동의했다.

캐머런 정부는 또 최우선 과제로 50일 이내에 비상긴급 예산을 편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공공부문 지출을 60억 파운드 줄인다는 방침이다.

이번 각료 임금 삭감은 상징적인 조치로 해석되고 있다. 영국의 지난 회계연도 재정적자가 1634억파운드에 달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출범한 연립정부의 긴축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평가다.

영국의 지난해 재정적자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11.6%를 기록하고 있다. 이는 유럽 최고 수준이다.

정부 부채는 GDP의 62%에 달하는 8900억파운드에 달한다.

영국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사태로 금융권에 구제금융 자금을 투입해 정부부채가 급증한 바 있다.

영국의 GDP는 지난 1분기 0.4% 성장해 7분기만에 플러스로 돌아섰지만 2008년에 비하면 5.4% 줄어들었다.

그리스 사태로 글로벌 재정위기 불안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신용평가사들은 영국의 신용등급을 하향할 가능성을 밝히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단독 맘스터치, 국내서 드라이브스루 도전장…내달 석수역에 문 연다
  • ‘최강야구’ 영건 전원 탈락…‘KBO 신인드래프트’ 대졸 잔혹사 [요즘, 이거]
  • 추석 연휴에 아프면?…"경증이면 병·의원, 큰 병 같으면 119"
  • 세계를 움직이는 팝스타, 트럼프와 적이 된(?) 이유 [이슈크래커]
  • 청년 연간 최대 200만 원 세금 감면, ‘중소기업 취업자 소득세 감면’[십분청년백서]
  • 정유업계 DX 이끄는 ‘등대공장’ GS칼텍스 여수공장을 가다 [르포]
  • "무시해" 따돌림까지 폭로한 뉴진스 라이브 영상, 3시간 만 삭제
  • 오늘의 상승종목

  • 09.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832,000
    • +0.73%
    • 이더리움
    • 3,163,000
    • -0.35%
    • 비트코인 캐시
    • 450,900
    • +0.62%
    • 리플
    • 763
    • +5.39%
    • 솔라나
    • 181,400
    • +0.61%
    • 에이다
    • 484
    • +5.45%
    • 이오스
    • 669
    • +1.67%
    • 트론
    • 207
    • +0%
    • 스텔라루멘
    • 126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200
    • -3.69%
    • 체인링크
    • 14,300
    • +0.78%
    • 샌드박스
    • 345
    • +1.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