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이수창 사장 "꿈의 유지율 90% 달성하겠다"

입력 2010-05-1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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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결점 판매문화 및 선진 인프라 구축 추진

"상장시대 맞아 꿈의 유지율 90% 달성하겠다"

12일 삼성생명 이수창 사장은 거래소에 상장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상장시대에 있어 회사 경영의 지향점은 소비자들에게는 '제품을 구매하고 싶은 기업''이, 직원들에게는 '일하고 싶은 회사'가, 또 투자자들에게는 '매력적인 투자대상'이 되어야 하는 것"이라며 "고객은 회사 손익의 원천이자 미래 성장의 발판인데도 글로벌 시각에서 보면 고객에 대한 관리가 아직 미흡함을 최근 해외 IR 과정에서도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장은 "고객을 만족시키고 장기 유지 고객으로 남게 하기 위해서는 유지율 개선이 필수적"이라며 "꿈의 수준으로 여겨지는 13회차 유지율의 90%대 진입을 위해 무결점 판매문화의 정착으로 회사가 퀀텀점프하도록 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13회차 유지율은 고객 만족도를 나타내는 척도로 업계에서는 상품에서부터 판매문화, 계약관리 등 영업 전 분야가 변화해야만 유지율 개선이 가능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삼성생명의 현재 유지율은 83%이다.

2010년 3월말 현재 자산 133조원으로 보험업계 1위라는 삼성생명의 양(量)적 위상에 부합하도록 무결점 판매체계 구축을 통해 질(質)적 성장도 함께 추구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셈이다.

삼성생명은 이를 위해 권상열 개인영업본부장(부사장) 등 본부장 급을 위원으로 한 전사 차원의 T/F를 구성해 향후 후속조치를 진행할 방침이다.

세부적으로는 고객이 필요로 하는 상품을 적기에 개발·판매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불완전 판매율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키며 헬스케어 등 고객 서비스를 크게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보유계약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해 이탈고객을 최소화하고, 유지율 유지가 우수한 FC 및 조직에게는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도 고려중이다.

삼성생명은 업무 효율성 제고와 스피드 경영을 위해 IT 인프라를 강조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현재 글로벌 컨설팅업체인 AT커니(AT Kearney)와 함께 IT시스템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중이다.

이수창 사장은 "국내 1등을 넘어 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부문별로 별도 구축돼 있는 IT시스템이 고객관리, 마케팅, 자산운용, 경영관리 등을 포괄한 전사 차원으로 통합 구축돼야 한다"면서 "2012년까지 선진 수준의 경영관리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기업가치를 더욱 높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노트북, 휴대폰 등 유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FC들이 회사 정보 이용, 재무컨설팅 제공 등을 실시간으로 할 수 있는 차세대 영업시스템을 하반기중 오픈할 예정이다.

이수창 사장은 "상장을 기점으로 일류 프로세스를 정착시키고 이를 운영하기 위한 역량을 보유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준비중"이라며 "고객과 시장을 최우선시하는 경영을 통해 금융시장에서의 무게감에 걸맞는 상장사의 모습을 갖춰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생명은 이날 거래소에 상장함과 동시에 FY2009 경영실적을 공시했다.

삼성생명은 1년 사이 8배나 늘어나면서 지난해 906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으며, 지급여력비율도 332.8%로 100% 가량 증가했다.

이에 대해 삼성생명은 공사채, 주택담보대출 등 우량 자산 확대로 이자수익이 늘어나고 FY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선행적 대비 차원에서 충당금을 쌓았던 해외자산 등에서 평가이익이 늘어난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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