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 위원장 방중 보도...정상회담 언급안해

입력 2010-05-0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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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 조선중앙방송등 북한의 언론매체들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 나흘만인 7일 오전 방중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 보도했다.

이들 매체는 그러나 김 위원장이 랴오닝성 다롄시와 톈진시를 방문해 현지 산업시설을 둘러본 소식만 전하고, 베이징 방문 및 후진타오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의 이 같은 태도는 천안함 사건과 6자회담을 둘러싼 한ㆍ미ㆍ중 3국간 사이의 미묘한 입장 차이와 민감한 기류를 의식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중앙통신은 오전 9시 2분 "김정일 동지께서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이고 중화인민공화국 주석이신 호금도(후진타오) 동지의 초청에 의해 5월 3일부터 7일까지 중화인민공화국을 비공식 방문해 동북 지역에 대한 방문을 진행하셨다."고 밝혔다.

김정일 위원장을 태운 특별열차가 7일 오전 10시 현재 북한으로 넘어가기 전에 반드시 통과해야 하는 단둥시에 도착하지 않아, 북한 매체들의 방중 보도 자체가 전례를 깬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과거 4차례 방중 때는 김 위원장이 북중 국경을 넘어 자국 영역에 들어간 이후 확인보도가 나왔다.

특히 북한은 전날 제작해 7일 오전 배포한 노동신문(노동당 기관지)에서도 김 위원장의 중국 방문 소식을 1면 머리기사로 다뤘다.

장용석 평화문제연구소 연구실장은 "정상회담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것은 별다른 진전이 없어서일 수도 있지만 굳이 대외적으로 얘기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다"며 "경제협력이 중요한 북한 입장에서 외자유치등을 위해 이번 방문의 성과일 수 있는 다롄과 톈진 방문을 부각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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