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주택 투자에 변화가 일고 있다. 그 동안 대치, 도곡동, 개포동이 각광을 받은 투자처였다면 앞으로는 한강변 조망권이 가능한 압구정, 반포동일대가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따라서 부동산 시장에 접근 시 새로운 시각조정과 패러다임의 대거 변화가 요구된다. 이럴 때일수록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미래가치가 높고 내재가치도 우수한 부동산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대표적으로 역세권 소형 아파트, 도심권 소형 오피스텔, 아파트형 공장, 임대사업용 원룸텔, 대지지분이 커 활용가치가 큰 단독주택, 주택가가 밀집한 근린상가를 들 수 있다.
특히 불황기일수록 사람들은 일자리가 풍부한 도심권으로 몰리기 때문에 도심역세권 지역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저성장 늪에 빠진 유럽, 일본 부동산 시장만 보더라도 그나마 일자리가 풍부하고 편리한 도심지역에 위치한 부동산에 수요가 몰려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일자리가 빈약한 외곽에 위치한 주택, 상가는 침체 양상을 걷고 있는 선진국 부동산 시장을 비춰 볼 때 우리나라도 외곽보다는 도심 쪽으로 투자의 방향성을 맞추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특히 도심주변에 가깝게 위치한 보금자리 주택의 대거 물량 공급으로 수도권 외곽쪽에 위치한 주택보다 도심에 위치한 주택이 오랫동안 견딜 수 있는 부동산이다.
서울시의 2010 민간시프트 공급확대 방안에 따르면 지하철역으로 부터 250m 이내의 1차 역세권은 용도지역을 준주거지역으로 상향되면서 용적률은 500%까지 완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250m~500m 이내의 2차 역세권 역시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 조정되면서 용적률을 300%까지 완화하는 등 용도지역과 밀도를 차등 적용될 예정이다. 따라서 부동산 투자자라면 용적률 상향이 가능한 지하철 역세권 위주로 투자반경을 좁힐 필요가 있다.
또 부동산 투자자들이 반드시 유념해야 하는 원칙 중 하나가 바로‘분산투자’다. 덩치가 큰 부동산보다 작은 부동산이 팔기가 쉽다는 점 때문이다. 현행 세법측면에서도 주택과 상가, 오피스텔, 토지 등으로 나눠서 투자해 놓으면 여러모로 유리한 면이 많아 부동산도 주식과 같이 분산투자를 해 놓는것이 좋다.
즉 6억원의 자금을 가지고 투자에 나선다고 하면 부동산 상품별로 2억원짜리 물건 3개에 분산투자 하는 것이 현명한 투자법이라고 할 수 있다.
한가지 더 알아둬야 할 것은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 현상에 따라 투자 전략을 달리 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강남권의 주택 투자의 경우 변화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그 동안 대치, 도곡동, 개포동이 각광을 받은 투자처였다면 앞으로는 한강변 조망권이 가능한 압구정, 반포동일대가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역세권 개발 계획과 한강변 수혜까지 동시에 보는 망원지구, 당산동~양평동 일대를 관심 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
현재 망원지구, 유도정비구역일대 연립, 다세대 지분가격은 3.3㎡당 3300~3600만원 안팎, 영등포구 당산~양평동 일대도 망원지구와 비슷하다. 전략정비구역과 달리 유도정비구역은 3~4억대의 주택이 대부분이어서 전세를 안고 1억5000만원 내외로 접근이 가능하기 때문에 소액 투자도 접근이 가능하다. 서울시에서 추진 중인‘한강르네상스 계획’이 차근차근 계획대로 실현되고 동시에 경제성장률이 높아 질수록 한강변에 위치한 주택은 큰 인기를 누릴 수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염두해둬야 한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