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본사 이전에 인근 전세가 폭등

입력 2010-05-06 16:16 수정 2010-05-06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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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형사들이 본사를 이전하면서 인근 전세가를 폭등시키는 사례가 늘고 있다. 대표적인 기업이 포스코건설과 국내 최대인터넷 업체 NHN 등 2곳.

이들 기업은 수도권에 신사옥을 지어 새 둥지를 틀면서 사옥 인근으로 이사하는 직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직원과 협력사를 통틀어 직원이 수천명에 이르다보니 인근 지역 전세가격이 급등하는 현상을 낳고 있는 것.

6일 관련 업계와 부동산 중개업소에 따르면 이달 10일부터 오는 7월까지 3개월간 포스코건설 서울 사옥의 송도국제도시내 국제업무단지 새사옥 이전으로 1300여명의 포스코건설 임직원과 수천명의 협력업체 임직원 등이 최근 송도로 유입되고 있어 이 지역 전세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신사옥의 이름은 '포스코이앤시타워'로 지하 4층, 지상 37층 2개동 규모다. 각각 사옥과 임대동으로 구분된다. 지난 2007년 1월25일 첫 삽을 떴으며 오는 7월경 준공 예정이다.

입주를 코앞에 두고 포스코 건설 직원들이 대거 몰리다 보니 인근 전세가격이 크게 오르고 있다. 송도국제도시는 인천대, 연세대 등 대학교 캠퍼스가 조성되는 등 전세수요가 대폭 늘어 시세가 500만원에서 1000만원까지 올랐다.

연수구 송도동 송도금호어울림 105㎡가 최근 가격이 올라 1억6000만~1억7000만원, 송도더샵퍼스트월드1차 112㎡가 1000만원 오른 1억6000만~1억7000만원.

지난달 10일부터 입주한 분당 정자동 NHN신사옥 이전으로 이 지역 전세가격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국내 최대 인터넷기업인 NHN은 그동안 분당구 정자동 SKC&C 건물을 빌려 근무하던 NHN 직원 2800여명과 일부 계열사 직원이 새 사옥으로 입주하고 있다.

이에 분당은 인근의 판교테크노밸리 이주 기업까지 늘어 전세가격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정자동 J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재계약 등으로 신규 전세물건 등장도 많지 않아 전세물건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대형 아파트도 물건이 귀하다. 물건이 나오면 계약이 바로 이뤄질 정도"라고 동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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