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ㆍ中 정상회담 '비핵화, 6자회담, 경협문제' 등 다뤄

입력 2010-05-06 00:05 수정 2010-05-06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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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사건' 직접 거론되진 않은듯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중국 후진타오 국가주석이 5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김 위원장은 이날 17시30분(현지시간)께 일행과 함께 인민대회당에 도착해 후 주석과 정상회담을 한 후 자리를 옮겨 만찬을 이어갔다.

북ㆍ중 양국이 정상회담과 관련해 일체 언급을 하지 않고 있어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크게 한반도 비핵화 및 6자회담, 천안함 침몰사건, 북ㆍ중간 경제협력문제가 논의됐을 것이라는 게 소식통들의 전언이다.

한반도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후 주석은 동북아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김 위원장은 북핵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하면서도 비핵화 의지를 밝히면서 6자회담에 나갈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은 지난 2월9일 북한을 방문한 중국 왕자루이 공산당 대외연락부장과의 면담에서 "한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하겠다"는 북한의 일관된 입장을 강조하면서 "유관 당사국들이 6자회담을 재개하기 위해 기울이는 성의있는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을 계기로 북ㆍ중 양국이 천안함 침몰사건에 대해 언급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으나 양국 정상회담 자리에서 직접 거론되지는 않았을 것이란게 외교 소식통의 전언이다.

다만 실무 협의 차원에서 북측이 중국측에 그와 관련해 무관하다는 입장을 강조했을 것으로 보이며 양측이 그로 인한 사태의 악화를 막고 불안이 더 생기지 않도록 하는데 공감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은 천안함 침몰사건에 대한 한국측의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조사 결과를 일단 기다려보자는 입장을 보이면서도 북핵 6자회담의 재개를 통한 한반도 비핵화 논의가 진전되기를 바라고 있다.

과거 북ㆍ중 정상회담의 전례로 볼 때 양국 공동성명 또는 정상회담 관련 문서에 북한에 대한 중국의 경제지원이 구체적으로 명시되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이며 중국이 양국간 우호관계를 중시하기 때문에 북한 인민생활 향상을 위해 지원한다는 선에서 공감이 이뤄졌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상회담에는 북한내 중국통인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김 위원장을 보좌해 참석해 경협문제도 의제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장은 북한내 중국통으로 조선대풍국제투자그룹의 초대 이사장을 겸임하면서 외자유치를 총괄하고 있다.

김 위원장과 후 주석은 정상회담후 인민대회당에서 자리를 옮겨 만찬을 함께했다.

만찬에 참가한 중국측 수뇌부의 명단은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인민대회당에서 만찬이 이뤄진 점으로 미뤄 그 규모가 컸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정상회담에 김 위원장의 3남 정은이 참석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방중기간에 정은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모습을 드러낸 적은 없다.

김 위원장의 의전차량은 이날 22시15분께 회담장이자 만찬장인 인민대회당에서 빠져나와 22시26분께 숙소인 댜오위타이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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