쾨닉 한국머크 사장 "머크는 한국의 R&D 파트너"

입력 2010-05-04 15: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5층규모 첨단기술센터 오픈.. 4층은 국내 고객사에 맞는 제품 개발위해 빈 공간으로

세계 최대 액정 제조업체인 머크가 지난 2년간 140억원을 투자해 경기도 포승에 오픈한 첨단기술센터의 4층은 텅 비어있다. 4층에는 대신 '퓨처 익스텐션(Future extention)'이라고 씌여 있는 팻말이 걸려 있다.

▲유르겐 쾨닉 한국머크 사장
쾨닉 한국머크 사장은 "현재 4층은 향후 새로운 연구를 위해서 비어 있는 상태"라며 "이게 바로 미래를 위한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계 최대 LCD 제조업체인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를 고객으로 둔 머크가 이들의 의견을 가까운 곳에서 듣고 이들이 원하는 액정 원료를 앞으로 만들어 내기 위한 공간인 것.

쾨닉 사장은 "액정소재를 만드는 세계 주요 기업들이 모두 한국에 위치하고 있다"며 "고객의 니즈를 위해 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새로운 기술을 제공해야 함께 성공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머크는 한국을 R&D 파트너로 간주하고 있다"며 "포승의 R&D센터는 '고객중심'이라는 머크의 전략을 실현하는 플랫폼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액정이란 LCD TV와 모니터, 휴대폰 화면 등을 만드는 디스플레이 패널에 들어가는 주원료다. 휴대폰 화면을 흔히 액정 화면이라고 부르는 것도 이같은 이유다.

30인치 LCD TV 기준으로 약 2g의 액정이 들어간다. 액정 1g 가격은 8000원 정도로 알려졌다.

쾨닉 사장은 "3D TV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오늘날 TV는 과거와 다르다"며 "고객에 따라 원하는 액정이 다르기 때문에 각각 다른 액정이 사용된다"고 말했다.

드라마를 잘 표현하는 TV가 있는가 하면 스포츠 처럼 활동적인 화면을 잘 표현하는 TV가 있듯이 고객 니즈에 따라 액정을 공급하는 게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쾨닉 사장은 이번 첨단기술센터 개소의 의의에 "글로벌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R&D 투자를 결정했다"며 "이는 한국에 대한 머크의 투자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머크는 지난 2002년 같은 장소에 테크니컬 센터를 (Technical Center) 설립한 바 있다. 쾨닉 사장은 "테크니컬 센터의 주요 역할은 생산과 품질관리이고 당시 소규모 연구개발 부서가 설치됐다"며 "이번에 새로 문을 연 5층 규모의 첨단 기술센터는 연구개발에 집중하기 위한 시설로 R&D실험실과 신뢰성 실험실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를 바탕으로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와 동반자적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LG, 준PO 2차전서 7-2 완승…MVP는 임찬규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단독 하마스 외교 수장 “이스라엘, 국제법 계속 위반하면 5차 중동전쟁”
  • 대기업도 못 피한 투심 냉각…그룹주 ETF 울상
  • 벼랑 끝에 선 ‘책임준공’… 부동산 신탁사 발목 잡나
  • 갈수록 높아지는 청약문턱···서울 청약당첨 합격선 60.4점, 강남권은 72점
  • 국제유가, 2년래 최대 폭 랠리…배럴당 200달러 vs. 폭락 갈림길
  • 황재균, 지연과 별거 끝에 합의 이혼…지연은 SNS 사진 삭제 '2년' 결혼의 끝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733,000
    • -0.37%
    • 이더리움
    • 3,268,000
    • -0.12%
    • 비트코인 캐시
    • 435,200
    • -0.34%
    • 리플
    • 716
    • -0.42%
    • 솔라나
    • 193,900
    • -0.46%
    • 에이다
    • 472
    • -1.26%
    • 이오스
    • 638
    • -0.47%
    • 트론
    • 209
    • +0.48%
    • 스텔라루멘
    • 125
    • +0.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650
    • -0.72%
    • 체인링크
    • 15,160
    • -0.98%
    • 샌드박스
    • 342
    • -0.8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