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마트폰 사용자가 160만명을 넘어서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약 30만명에 그쳤던 스마트폰 시장은 4개월 사이 사용자 수가 5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온라인 유통업체들은 모바일 쇼핑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잇달아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모바일 웹 방식으로 일단 서비스를 시작한 GS샵은 서비스 개시 2주만에 하루 방문자 2000명을 기록한데 이어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지난달 19일 오픈하면서 방문자수가 7000여명 수준으로 늘었다.
GS샵 어플은 80만개에 이르는 GS샵의 상품을 조회할 수 있다.‘마이 페이지’메뉴에서는 보유한 쿠폰과 포인트, 주문상품의 배송 현황을 한 눈에 보여준다. 자동 로그인 설정 기능도 적용돼 매번 로그인 때 마다 아이디와 패스워드를 입력하는 불편함을 줄였다.
카드결제는 지난달 16일 신한카드를 시작으로 현재 삼성카드와 현대카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 계속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 3월 31일 아이폰 전용 모바일 웹사이트를 오픈한 CJ오쇼핑의 경우 홈쇼핑업계 최초로 스마트폰 신용카드 결제 서비스를 시작했다.
PC에서 삼성카드와 신한카드 결제시 사용되고 있는‘안심클릭’시스템을 4월14일 모바일 상에 구현해 쇼핑고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CJ오쇼핑은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어플 컨텐츠를 강화할 계획이다. 패션 및 뷰티, 여행, 인테리어 등 라이프 스타일에 대한 트렌드 정보를 담은 웹 매거진인‘O 트렌드’를 추가로 제공하고 TV홈쇼핑 방송 편성표 및 생방송 보기 서비스도 준비중이다.
상품 및 이벤트 정보 알림 서비스, 트위터나 이메일로 공유하는 기능, 모바일 상에서의 회원 가입 기능 등은 5월중에 업데이트 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4월1일 24시간 TV홈쇼핑, 롯데아이몰, 롯데백화점 상품까지 검색 및 주문이 가능한 스마트폰 전용 모바일 웹서비스‘롯데엠몰’을 오픈했다.
롯데엠몰의 가장 큰 특징은 홈쇼핑 상품은 물론 롯데백화점 상품까지 선택의 폭이 다양하다는 것.
지난달 15일에는 롯데카탈로그 어플을 업계 최초로 출시했는데 패션의류, 뷰티상품의 경우 상품을 확대,축소하는 등 자유롭게 상품을 볼 수 있어 패션의류 상품의 소재 및 색상을 정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롯데홈쇼핑은 상반기에 카드결제시스템을 구축하고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쇼핑 애플리케이션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홈쇼핑도 4월1일 부터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 등 모든 스마트폰에서 사용 가능한 모바일 웹 서비스를 오픈 이어 20일에는 안드로이드폰용 애플리케이션을 공개했다.
현대홈쇼핑의 모바일 웹 서비스도 현대홈쇼핑, 현대백화점, 현대H몰 상품을 모두 한 자리에서 쇼핑할 수 있는 것이 특징. 특히 온라인상에서 선물을 주고 받을 수 있는 모바일 상품권 '기프티쇼'를 메인화면에 입점시키는 등 모바일 쇼핑환경에 적합한 상품을 전면에 배치해 차별화했다.
현대홈쇼핑은 현재 비씨카드, 신한카드, 삼성카드 등 주요 카드사와 함께 스마트폰에서도 신용카드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 도입을 준비 중이며 이달 초 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과 모바일 쇼핑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스마트폰 웹 서비스에 일평균 7000여명의 이용 고객이 몰리는 등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실제로 상품 구매까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결제 시스템은 물론 다양한 콘텐츠의 어플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