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한국 개인투자 종목 1개 남아”

입력 2010-05-03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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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헤서웨이 회장이 개인적으로 투자했던 한국 업체 지분을 1개만 남기고 모두 정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워런 버핏 회장은 2일(현지시간)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가 끝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지난 2002~2004년에 개인적으로 투자했던 한국기업 20개와 미국기업 1개 중 한국기업 1개만 남기고 모두 정리했다”고 밝혔다.

▲자본주의의 축제로 불리는 워렌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연례 주주총회(블룸버그통신)

버핏의 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는 현재 포스코의 지분을 5.2% 보유하고 있으며 버핏 회장은 회사와 별도로 개인 포트폴리오를 운영하고 있다.

버핏 회장은 “당시 한국기업들이 지난 98년의 외환위기 후 드러났던 문제점들을 상당히 개선했다”면서 “한국기업들이 순자산 대비 3~4배의 수익잠재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버핏 회장은 지금 보유하고 있는 한국 종목과 보유중이던 한국 주식을 정리한 이유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기자회견에서 버핏은 한국에 대한 추가 투자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아무 언급을 하지 않았고 한국의 현재 경제상황에 대해서도 “잘하고 있다”라고만 언급해 지난해 기자회견 때 한국에 대한 투자의지를 내비쳤던 것에 비해 상당히 다른 태도를 보였다.

다만 버핏은 “아직도 좋은 한국기업이 많고 싸게 살 기회도 많기 때문에 투자자에게 좋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한국 주식에 대해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전문가들은 버핏이 글로벌 증시가 지난 3월 이후 급등세로 돌아섰을 때를 이용해 한국 주식에 대한 차익매도를 실현한 것으로 봤다.

한편 찰리 멍거 버크셔 부회장은 현재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중인 포스코에 대해서 “포스코는 과거 일본으로부터 기술을 지원받았지만 지금은 세계 최고의 철강회사가 됐다”면서 “경영이 더는 개선할 점이 없을 정도로 뛰어나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세계 경제발전을 이끌고 있는 인도와 중국에 대해서 버핏은 향후 방문계획과 함께 투자의향을 내비치는 등 관심을 나타냈다.

버핏은 중국에 대해 “중국은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놀라운 경제권”이라면서 “중국이 현재 자신의 잠재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인도에 대해서는 “내년 3월에 인도를 직접 방문할 것”이라면서 “인도에 대한 투자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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