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휘발유 ℓ당 2천원대 주유소 등장

입력 2010-05-0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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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주유소 1990원대 후반…2천원대 턱밑 상승

기름값 고공행진이 계속되는 가운데 서울 시내에서 보통위발유를 ℓ당 2000원대에 판매하는 주유소가 나타났다.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넘었던 2008년 이후 2년여만에 다시 등장한 것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경일주유소는 2일 기준으로 보통휘발유를 ℓ당 2008원에 판매 중이다.

그동안 서울 시내에서 '가장 비싼 주유소' 자리를 지켜온 경일주유소는 지난달 말까지 보통휘발유를 ℓ당 1998원에 판매해 왔다. 그러나 주말이었던 지난 1일부터 ℓ당 50원 인상된 2048원에 판매했으나 다시 조정한 것이다.

올해 들어 국제유가 상승세와 맞물려 국내유가도 지속적으로 올라 서울 시내에서 ℓ당 1900원대에 보통휘발유를 판매하는 주유소가 잇따라 등장했으나 2000원을 넘긴 곳은 없었다.

업계 일각에서는 '고유가'의 상징처럼 여기던 ℓ당 2000원대 벽이 깨지면서 잇따라 주유소들의 기름값 인상도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서초구 금정주유소는 보통휘발유를 ℓ당 1997원에 판매하고 있으며 강남구 어나더필주유소와 경원주유소도 1981원에 판매하는 등 ℓ당 2000원대에 육박하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15일 서울시내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이 ℓ당 1,800원대에 올라선 이후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면서 "다만 최근 조정국면에 들어 소폭 내림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다만 최근 국제제품가격이 다시 오르고 있어서 국내 기름값 역시 다시 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석유공사의 주유소 가격 정보시스템인 오피넷(www.opinet.co.kr)에 따르면 2일 마감 기준으로 전국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은 ℓ당 1736.08원이다. 지난달 25일 ℓ당 1736.75원으로 단기 고점을 기록한 이후 소폭 내림세를 보이다 이달부터 다시 오름세로 전환됐다.

서울지역 주유소의 평균가격도 지난달 17일 ℓ당 1803.37원으로 단기고점을 찍은 후 내림세를 보였으나 2일 현재 상승세로 전환, ℓ당 1798.05원에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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