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은행권 순익 세계 최대...건전성은 우려

입력 2010-04-30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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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은행권의 순익이 급증하면서 세계 금융권을 호령하고 있지만 이들의 건전성에 대한 우려 역시 커지고 있다.

중국 공상은행(ICBC)과 건설은행(CCB)이 세계 은행권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하면서 높아지고 있는 중국의 위상을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장가치로 세계 최대은행인 ICBC는 지난 1분기 414억5000만위안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8% 증가한 것이다.

건설은행 역시 같은 기간 전년 34% 증가한 352억위안의 순익을 올렸다.

이들 은행의 실적은 금융위기 속에서 단연 돋보이지만 이같은 호조세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블룸버그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레오 가오 APS애셋매니지먼트 매니저는 "ICBC와 CCB의 실적은 강력하다"면서 "부실부채가 지속적으로 줄어들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공격적인 성장을 펼치면서 장기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우려는 주가에도 반영되고 있다. ICBC의 주가는 올해 들어 홍콩증시에서 12% 하락했다. 이는 항셍금융업지수 편입 종목 중 낙폭이 가장 큰 것이다.

CCB 역시 같은 기간 주가는 7.7% 빠졌다.

ICBC를 비롯해 중국은행(BOC)과 교통은행이 올해 채권발행을 통해 조달할 자금만 1070억위안에 달한다. 대출증가율과 금융당국의 규제 강화에 부합하기 위해서는 자금이 더 늘어날 수도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리밍 다쳉펀드매니지먼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중국 은행권이 처한 가장 큰 도전은 긴축과 이에 따른 경제성장 부진 없이도 자산버블을 억제할 수 있느냐다"고 지적했다.

ICBC의 신규 대출은 지난 분기에 3340억위안 증가했으며 건설은행은 2400억위안 증가했다.

이들 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1.98%와 11.44%를 기록하고 있다. 중국 국영은행에 대한 자기자본비율 기준은 11.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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