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황금연휴 특수.. 당국은 세일즈 외교에 '동분서주'

입력 2010-04-29 10:17 수정 2010-04-2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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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황금연휴가 29일부터 시작됐다. 대형연휴를 즐기려는 대부분의 일본인들이 잔뜩 들떠 있는 가운데 당국은 일본의 경제 성장을 이끌 새로운 동력원을 세일즈하기 위해 미국과 아시아로 출장 길에 올랐다.

마에하라 세이지 국토교통상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고속철도 건설 프로젝트와 관련해 일본의 초고속 열차 ‘신칸센’을 홍보하기 위해 29일부터 2일간 워싱턴을 방문한다.

미국이 사상 처음으로 시행하는 31개 주에서 총 1만3700km의 고속철도망 건설 프로젝트에 일본의 JR도카이와 함께 독일 프랑스 캐나다 중국 등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센고쿠 요시토 일본 국가전략상은 베트남이 계획하고 있는 제2 원전사업 수주 경쟁에서 프랑스와 한국 대신 일본 컨소시엄을 선정해 달라는 입장을 피력하기 위해 현지 당국과 만남을 가질 계획이다. 베트남은 지난해 처음으로 105억달러 가량을 들여 원전 2기를 건설키로 결정한 바 있다.

제1 원전 수주전에서는 러시아 국영업체인 원자력에너지공사가 일본의 도시바-미쓰비시중공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을 제치고 사업권을 획득했다.

앞서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는 지난 12일 워싱턴에서 응옌 탄 덩 베트남 총리를 만나 제2 원전 건설에 드는 비용을 저리로 빌려주는 방안을 제안했다.

하토야마 총리는 공사비 가운데 85%를 저리 차관형태로 지원키로 하는 등 이번 공사는 반드시 수주하겠다는 의지를 적극 내비쳤다.

마에하라 국토교통상은 “당국 관계자들은 침체된 일본 기업들에 힘을 북돋워주기 위해 나가는 해외 출장에 대단히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기업들의 해외 수주가 나라의 경제성장과 직결되는 만큼 일본 기업들을 위한 국가 지도층의 세일즈 외교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일본 정부는 저출산ㆍ고령화에 따른 수요 감소로 기업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자 수백억대에 달하는 해외 인프라 사업 수주전에 참여하는 기업들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에서 환경보호에 대한 의식이 고조되는 가운데 철도와 원전, 클린에너지 기술 같은 분야의 프로젝트 수주는 침체되는 경제에 완충적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경제산업성의 미쓰마타 히로키 핵에너지 정책책임은 “일본은 강력한 수출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성장을 기대할 수 없다”며 “아무리 훌륭한 기술을 지녔어도 그것이 국내에만 머문다면 일본은 갈라파고스처럼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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