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3사, 신규 주파수 새사업 구상 잰걸음 (종합)

입력 2010-04-26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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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신청 주파수 모두 조건에 부합 ... 통합LGT, 4G로 확대 발판 마련

이통 3사에서 제출한 신규 주파수 제안서가 큰 변수 없이 일단락되면서 새로운 사업 전략 구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통 3사는 이번 신규주파 할당이 특별히 경쟁 구도가 없고 신청 영역이 다르기 때문에‘예상된 일’이라는 반응이다.

방송통신위원회는 26일 열린 전체회의에서 800ㆍ900㎒ 대역을 할당 신청한 KT, LG텔레콤과 2.1㎓ 대역을 신청한 SK텔레콤을 심사한 결과 3개사 모두 70점 이상을 획득해 신청한 주파수대역의 할당대상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주파수 할당이 확정되면서 이통 3사는 향후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통합LG텔레콤으로 그 동안 3G에서 고전했던 사업 영역을 4G로 가져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차세대 기술표준 채택과 관련, 단말 수급의 경쟁력, 네트워크 장비 조달의 경제성을 고객 관점에서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기술방식을 통해 차세대 이동통신을 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통합LG텔레콤 관계자는“이번 저대역 주파수 할당은 통신시장의 투자 활성화와 공정경쟁의 촉진등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며 “앞으로 소비자 편익을 높일 수 있는 가장 적합하고 진화된 기술 방식을 채택, 적극적인 투자로 조기에 전국망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통합LG텔레콤 관계자는 “저주파수 대역 우선권자인 KT가 어떤 주파수를 선택할지 결정에 따라 사업 추진이 시작될 것”이라며 “어떤 주파수가 할당되더라도 내년에는 4G 상용화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저주파 대역인 800ㆍ900㎒에서 고득점을 획득해 우선 선택권을 보유한 KT는 “방통위의 서류가 전달되면 검토하겠다”는 신중한 모습이다.

KT 관계자는 “아직까지 어떤 대역을 사용할지 검토된 바 없다”며 “그러나 신규주파수가 할당된 만큼 저주파수 독점 완화에 따른 이통시장 경쟁촉진, 저렴한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2의 인터넷 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도 신청했던 고주파수 대역이 별다른 잡음 없이 통과된데 대해 담담하게 받아들이며 향후 사업계획을 조만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방통위는 지난달말 주파수할당 신청을 접수, 이달 중순 심사위원을 선정하고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주파수 할당심사를 마쳤다.

이번 심사는 할당신청사업자가 제출한 주파수이용 계획서를 토대로 3개 심사사항(전파자원이용 효율성, 재정적 능력, 기술적 능력)에 대해 이뤄졌다.

방통위는 30일까지 800ㆍ900㎒ 및 2.1㎓ 주파수할당 대상사업자 선정결과를 해당 사업자에게 통보할 예정이다.2.1㎓ 대역은 통보 후 1개월 이내에 사업자가 할당대가를 납부하면 즉시 주파수를 할당할 계획이다.

또 800ㆍ900㎒ 대역은 통보 직후 KT로부터 선호대역을 서면으로 제출받아 이달말까지 사업자별 대역을 결정한 후 내년 6월까지 사업자가 할당대가를 납부하면 7월 1일자로 주파수를 할당하게 된다.

방통위 관계자는 “이번 주파수 할당대상사업자 선정으로 황금주파수 대역으로 불리는 저주파수 대역에 대한 공정배분 논란이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며 “스마트폰 보급 확산, 데이터 요금인하등으로 촉발된 무선인터넷 경쟁 활성화의 기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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