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세계 경제성장률 4.2%로 상향

입력 2010-04-22 06:17 수정 2010-04-22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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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재정적자 위험 경고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수정했다. 그러나 각국이 급증하는 재정 적자를 각국을 줄이지 못하면 세계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IMF는 21일(현지시간) '세계경제전망(WEO)를 통해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2%로 1월 시점의 3.9%에서 상향했다. IMF의 전망이 적중하면 경제성장률은 지난 2007년 이후 가장 빠른 성장세가 된다.

IMF는 중국 인도 등 신흥국이 전후 최악의 리세션(경기침체)에서 세계 경제를 견인한다고 지적하는 한편 유럽과 일본은 주요국 가운데 미국에 뒤질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한국의 경우 기존에 내놨던 올해 성장률 4.5%, 내년 5%의 전망을 유지했다.

IMF는 이번 경기 침체기에 각국 정부가 성장 회복을 위해 실시한 재정 지출은 수 조 달러에 달해 정책 당국자가 직면한 최대 과제는 전후 최악의 규모로 팽창한 채무 문제라고 언급했다.

주요국에는 재정적자 감축 계획 제시를 요구하는 투자자들의 압력이 높아지고 있는 한편 신흥국은 내수 확대에 대한 대응방안에다 해외 투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자산 버블도 막아야 하는 등 사면초가에 몰린 형국이다.

WEO에서는 “세계적 경기 회복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리세션의 심각성을 감안했을 때 대부분의 국가의 회복세가 억제돼 있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이어 WEO는 “경제 활동은 상당히 완화적인 거시경제 정책에 의존하고 있는데다 재정의 취약성이 표면화하는 가운데 하방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IMF의 올리비에 블랑샤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회복은 안정적이지만 그 속도가 한결같지 않다”며 “실업률 하락 속도도 매우 부진하다”고 말했다.

블랑샤르 이코노미스트는 “재정 적자 증가로 인해 일부 국가는 폭발적인 채무 급증 위기에 빠질 것”이라면서 “재정 회복이 수월한 나라도 있을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나라도 있다”고 진단했다.

블랑샤르는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주요국 정부는 예를 들어 2년 전에 비해 한층 어려운 재정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세계 각국이 재정 건전화에 착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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