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텔리, 돌발행동… 팀 승리 '옥에 티'

입력 2010-04-21 15:33 수정 2010-04-2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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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가제따 델로 스뽀르뜨

이탈리아 축구선수 마리오 발로텔리가 돌발행동으로 팀 승리의 찬물을 끼얹었다.

2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 위치한 '쥬쎕뻬 메아짜'에서 펼쳐진 2009~201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홈팀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는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를 3-1로 꺾었다.

이날 홈에서 지난시즌 챔피언 바르셀로나를 격파한 인테르 선수들과 팬들은 축제의 분위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경기 후반부터 경기가 끝난 직 후 발로텔리의 돌발행동으로 인테르 선수단과 팬들은 눈살을 찌푸렸다.

발로텔리는 후반 29분 팀 동료 디에고 밀리토와 교체해 들어간 그는 팀플레이에 불성실한 모습을 보이며 팬들의 야유를 받기 시작했다. 그는 수비가담을 하지 않고 팀 동료의 실수에 화를 내며 신경질적인 모습을 보였다.

결국 그는 경기가 끝난 직후 상의를 벗어 던지고 경기장을 빠져나가며 팬들에게 불만 섞인 제스처를 취했다.

이 일로 그는 팀 분위기를 깨뜨린 동시에 팬들과 주제 무리뉴 감독으로부터 질타를 받아야만 했다.

주제 무리뉴 인테르 감독은 이탈리아 국영방송 '라이'와의 인터뷰에서 "작년부터 인테르 감독직을 맡고 있지만 발로텔리는 형편없는 선수다. 전 세계가 지켜보는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보여준 그의 행동은 잘못됐다"고 말했다.

또 인테르의 주장 하비에르 사네티는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발로텔리는 서포터즈의 마음을 이해해야한다. 조금 더 현명한 선수로 성장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한편 이날 발로텔리는 이와 같은 돌발행동으로 팀 분위기를 깨자 동료인 마르코 마테라치에게 대기실로 들어가는 통로에서 얻어맞았다고 옛 동료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바르셀로나)가 증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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