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시장 '쏠림' 심화

입력 2010-04-21 14:30 수정 2010-04-2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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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률 제로 속출 속 인기지역은 북적

부동산 시장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청약시장에서 수요자들이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경향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청약자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이미 지난해 개발호재가 있거나 입지적으로 우세한 일부 인기지역 지역 중심의 '청약쏠림' 현상에서 감지됐었다. 올 들어 부동산 시장 전반적으로 거래가 줄어들고 매매값 하락세 확대로 인한 불안감이 상존해 있는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안전제일 주의'적인 선택을 최우선시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이 최근 인천 남동구 논현동에 분양한 ‘인천 에코메트로3차 더 타워’는 오피스텔의 경우 282실 모집에 2587명이 신청, 평균 9.17 대 1의 경쟁률로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전용면적 기준 p46㎡형은 94실 공급에 1085명이 청약해 11.54대 1의 최고 경쟁률을 나타냈다. p59㎡형은 94실 공급에 952명이 청약해 10.1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주상복합인 이 단지의 아파트는 현재 4순위 접수를 받고 있는 중이다.

장원석 에코메트로3차 분양소장은 "오피스텔은 일단 소형인데다가 금액대가 아파트에 비해 저렴한 게 장점"이라며 "최근 지속되고 있는 전세대란과 인근에 학교도 잇따라 개교 중이라는 점에 중소형 오피스텔이 유망하다고 수요자들이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 계룡건설이 고양 삼송에서 분양한 단지도 최근 수요자들의 청약 성향을 여지없이 나타났다. 모두 85㎡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된 이 단지는 총 909가구 모집에 886명이 신청해 평균 0.97대 1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분양침체 속에서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현재도 견본주택을 찾아오는 방문객들이 꾸준하다"며 "일산이나 덕양에 거주하는 사람들 중 삼송지구로 갈아타려는 수요들이 많다"고 말했다. 계약률은 60%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수도권 지역에서는 전용면적 85㎡이하로 구성된 보금자리주택 수요층과 민간분양의 같은 평형대 수요층이 겹치기 때문에 민간물량이라도 가격경쟁력, 입지 여건이 우세한 쪽으로 청약자들이 몰릴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소장은 "수도권 지역에서는 보금자리수요와 민간분양 중소형 평형대 수요가 서로 겹치기 때문에 청약통장 사용에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들을 서로 비교해 보고 가격, 입지 등에서 유리하다고 판단되면 그 쪽으로 쏠리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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