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기 이후 집값 서울↑ 경기.인천.신도시↓

입력 2010-04-21 08:01 수정 2010-04-21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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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제외한 인천, 경기, 신도시가 금융위기 때보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 위기 이후 서울 집값은 크게 올랐지만 나머지 수도권 지역은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가 지난 2008 9월 금융위기 여파로 최저점을 기록한 2008년 12월부터 현재까지 수도권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2.67%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서울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인 인천, 경기, 신도시는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금융위기 이후부터 지금까지 5.2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강북구로 12.89%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서초구(12.17%), 송파구(10.06%)가 뒤를 이었다.

서울 시세가 최근 주춤하고 있지만 금융위기 이후 떨어진 집값이 강남권 재건축 중심으로 다시 큰 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에 금융위기 때보다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실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금융위기 이후 저점이었던 2008년 12월부터 지금까지 무려 20.4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같은 기간 서울을 제외한 나머지 수도권 지역은 하락세를 보이면서 금융위기 때보다 더 큰 한파를 겪고 있다. 신도시가 -1.28%로 가장 컸으며, 경기도가 -0.76%, 인천은 -0.74%로 뒤를 이었다.

신도시 중에서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인 지역은 2기 신도시로 파주신도시가 -6.03%의 변동률을 보였으며 김포신도시도 -5.70%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일시적으로 경기가 침체된 가운데 입주물량이 대거 쏟아지면서 약세를 보였으며, 여기에 고양 원흥 등의 값싼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도 하락세를 도왔다.

경기도에서는 광주시(-4.11%)와 용인시(-3.18%)가, 인천에서는 중구가 -2.16%로 큰 하락세를 기록했다. 용인은 예전부터 버블논란이 있던 지역으로 금융위기 여파로 하락한 시세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고 있다. 인천 중구는 영종도에 위치한 운서동 중심으로 가격하락을 보였다.

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최근의 주택시장 침체는 전 지역에 걸쳐 예외없이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지만 특히 주택공급이 집중됐던 인천, 경기지역이 시장침체의 영향을 더 크게 받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로 인해 서울과 수도권의 양극화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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